PET 영상으로 아밀로이드 타깃 치료제 대상자 선별 가능
바카라 공식 활용도 확대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아밀로이드 PET 영상제 '바카라 공식(성분명 플로르베타피르 F18,)'의 적응증 확대 및 라벨 업데이트를 승인받았다고 25일(미국 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바카라 공식는 알츠하이머병 의심 환자의 진단뿐 아니라 아밀로이드 타깃 치료제 투여 적합 대상자 선별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바카라 공식는 뇌 내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 beta) 신경변성형 플라크 밀도를 평가하는 방사성 진단제이다. PET 촬영 시 아밀로이드 플라크에 결합해 이미징 신호를 생성하며,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병과 그 외 인지기능 저하의 원인을 평가할 수 있다.
이번 라벨 개정에는 △알츠하이머병 평가뿐 아니라 아밀로이드 타깃 치료제의 적합 대상자 선별에 바카라 공식 사용 가능 △정성적 영상 판독 외에 정량적 수치도 진단 보조에 활용 가능 △임상시험에서 바카라 공식가 치료제의 플라크 감소 평가에 사용된 사례 명시 등 내용이 포함됐다.
회사에 따르면 바카라 공식는 비정상적 아밀로이드 축적 여부를 영상으로 확인해, 알츠하이머 진단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음성 결과는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거의 없어 알츠하이머 가능성이 낮음을 의미하며, 양성 결과는 중등도 이상의 플라크 축적이 관찰돼 알츠하이머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시사한다.
마크 민툰(Mark Mintun) 일라이 릴리 신경과학 R&D 총괄부사장은 ㅊ미국인의 약 80%가 인지기능 저하 전 알츠하이머 여부를 미리 알고 싶어 한다"며, "이번 바카라 공식 라벨 변경은 환자들이 더 이른 시점에 치료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바카라 공식는 현재 메디케어(Medicare) 및 민간 보험에서 폭넓게 커버되고 있으며, 보험사별 보장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는 안내도 포함됐다.
한편, 바카라 공식는 반감기가 짧은 방사성 동위원소인 F-18을 이용하는 진단제이기 때문에, 전문 교육을 이수한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해석이 필요하며 투여 직전까지 방사약국에서 영상센터로 신속히 공급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