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호 바카라노하우 대표, 메디오젠 대표 겸직

바카라노하우바이옴이 발굴한 항비만 유산균 연내 상업화 목표

2023-09-01남대열 기자
홍준호바카라노하우 대표

혁신신약 개발기업 바카라노하우(대표 이병건ㆍ홍준호)은 홍준호 대표가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생산 1위 기업인 메디오젠에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고 1일 밝혔다.

홍준호 신임 대표는 메디오젠의 마이크로바이옴 건강기능식품 제조, 균주 개발 등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과 같은 신규 사업 및 코스닥 상장 등을 이끌게 되며, 바카라노하우 대표도 겸직한다.

홍준호 대표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PWC)의 경영 컨설턴트를 거친 후 인터파크그룹 헬스케어 사업 진출의 교두보가 된 의약품 유통사 안연케어의 대표, 신약 연구개발 기업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IBCC)의 초대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바카라노하우에서는 1603억원 규모의 프리 IPO(Pre-IPOㆍ상장 전 투자 유치) 및 코스닥 시장 상장을 이끌었다.

홍준호 대표는 "바카라노하우의 관계사인 지아이바이옴은 자체 플랫폼 기술로 300여개의 균주에서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 성분에 포함된 GLP-1의 대량 생산을 유도하는 균주를 발굴했다"며 "전 세계에서 항비만 분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아이바이옴 항비만 균주 상업화를 첫 번째 목표로 국내 최고의 항비만 마이크로바이옴 원료 생산 및 세계적인 CDMO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카라노하우바이옴은 GLP-1 분비와 DPP4 억제에 효과적인 균주를 발굴했다. / 사진=바카라노하우바이옴

메디오젠의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해 바카라노하우바이옴 김병권 상무도 CDMO 총괄로 선임됐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출신인 김병권 상무는 국내 최초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논문을 발표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빅데이터 전문가다. 김 상무 역시 바카라노하우바이옴을 겸직하며, NGS를 통한 맞춤형 비만 프로바이오틱스 양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CDMO 등 메디오젠의 신사업을 이끌 전망이다.

이번 메디오젠 인사에 따라 최대주주인 유한양행(29.26%)과 바카라노하우(17.7%)은 메디오젠의 실적 개선을 위해 사업적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현재 유한양행은 마이크로바이옴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와이즈바이옴'에 유산균이 위산과 담즙산에 죽지 않고 장까지 살아서 갈 수 있도록 돕는 메디오젠의 'SP 코팅 기술'을 적용했다. 지아이바이옴은 연구 기반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넘버세븐', '넘버에잇', '넘버나인' 등을 메디오젠에서 생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