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AACR서 다중항체 항암 신약 '카지노 블랙잭' 전임상 성과 공개
암세포 선택성·정상세포 독성 최소화…연내 카지노 블랙잭 진입 목표
셀트리온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다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카지노 블랙잭'의 전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카지노 블랙잭는 셀트리온과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에이비프로(Abpro)가 공동 개발 중인 다중항체 면역항암제로, HER2를 발현하는 암세포와 T세포를 연결해 종양을 제거하는 T세포 인게이저(T-cell engager, TCE) 기반 치료제다. 셀트리온은 2022년 에이비프로와 HER2 양성 고형암 대상 이중항체 치료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전략적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카지노 블랙잭는 HER2와 면역세포 표면 단백질 CD3를 동시에 타깃해 T세포를 활성화하면서 암세포 공격을 유도하는 동시에 정상세포에 대한 비특이적 독성은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전임상 시험에서 카지노 블랙잭는 HER2 고발현 종양 모델에서 높은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으며,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은 낮게 나타났다. 시험관 실험(in vitro)과 동물 모델(in vivo)에서도 일관된 항암 효과를 유지했으며,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독성시험에서는 비교 물질 대비 약 180배 우수한 안전성을 보였다.
카지노 블랙잭는 암세포와의 결합력(Avidity)을 조절하는 구조적 설계를 통해 정상세포 결합을 낮추고, 종양 선택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최적화됐다. 이를 통해 동일 기전 내 치료제 가운데 가장 높은 치료 지수를 확보했으며,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치료제 가능성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카지노 블랙잭는 전임상 데이터를 통해 신약 개발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다중항체 치료제 분야에서 차세대 항암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CT-P70의 미국 FDA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시작으로, 연내 CT-P71과 카지노 블랙잭를 포함한 다중항체·ADC 신약의 IND 제출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8년까지 ADC 분야 9건, 다중항체 분야 4건 등 총 13개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