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혜림 기자의 약물 큐레이션(Curation)
갑상선 수질암 임상서 표준치료군 대비 PFS 21.1%p 연장
갑상선 분화암 ORR 최대 95% 달성

한국릴리의 RET 저해제 '레테브모(성분 셀퍼카티닙)'가 갑상선 수질암과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의 급여 신청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갑상선 수질암은 갑상선암의 일종으로, 전체 갑상선암 중 약 0.5~1%를 차지하는 희귀암이다. 체내 칼슘 양을 조절하는 칼시토닌을 만들어내는 C세포에서 발병된다.
다발성인 경우가 많고 진단 시 전이된 경우가 50%에 달할 정도로 비교적 전이가 잘 되며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로 이뤄진다.
치료 경험이 없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변이 갑상선 수질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 시험 'LIBRETTO-531'에서 레테브모 투여군의 12개월 무진행 생존율(PFS)은 86.8%로, 반데타닙 및 카보잔티닙 등 표준치료군의 65.7% 대비 21.1%p 높게 나타났다.
치료무실패생존기간(TFFS)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을 확인했으며, 객관적 반응률(ORR)은 레테브모군이 69.4%, 대조군이 38.8%를 기록했다. 또한 갑상선 분화암(DTC) 환자의 ORR도 약 60%에서 95%까지 달성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LIBRETTO-431' 연구에서는 무진행 생존 중앙값(mPFS)이 24.8개월로, 대조군 11.2개월보다 13.6개월 연장됐다. ORR은 레테브모 83.7%, 대조군 65.1%로 나타났다.
이번 급여 도전은 2023년 6월 약가협상 결렬에 이은 두 번째 도전이다. 지난해 8월 한달 기준 750만원이 소요된다는 국민 청원도 등장하면서 급여 등재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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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혜림 기자
hlbang@hitnews.co.kr
산업의 모든 어려움을 청취하겠다는 호기로움으로, 그 모두를 파고드는 호기심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