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온라인 슬롯에 ADC 플랫폼 딜 성공
"B7-H3, 1상 IND 승인 후 기술이전 목표"

온라인 슬롯
박태교 온라인 슬롯 대표 / 사진=온라인 슬롯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개발전문기업온라인 슬롯(대표박태교)이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과 사업화 성과를 바탕으로 핵심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의 사업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슬롯은 지난 23일 에이비엘바이오와 자사의 ADC플랫폼 '오파스-넥사테칸(OHPAS-Nexatecan)'에대한기술이전(L/O) 계약을체결했다. 이로써 온라인 슬롯은 회사 설립 후 세 번째 사업개발 성과를 달성했다.

온라인 슬롯의 오파스(OHPAS)는 기존 링커(Linker)보다 넓은 범위의 약물을 결합할 수 있는 기술이며, 넥사테칸은 TOP1 저해 기전의 캠토테신(Camptothecin) 페이로드다. 온라인 슬롯은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공동창업자이자 수석부사장(CTO)을 역임했던 박태교대표가 지난 2015년 창업한 바이오텍으로, ADC 치료제 개발을위한플랫폼기술(OHPAS, PMT, Nexatecan)을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 슬롯은 이번 에이비엘바이오와의 기술이전에 앞서 2건의 사업개발 성과를 이뤄냈다. 회사는 2023년 1월 스위스 ADC테라퓨틱스(ADC Therapeutics)에 OHPAS 링커 기술과 페이로드 변경 기술(Payload Modification Technology)이라는 링커와 톡신(Toxin) 관련 기술을 이전했다. 또 같은 해 12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ADC 분야의 개발 후보물질 검증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동물실험을 포함한 온라인 슬롯의 ADC 기술 경쟁력을 검증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개발 옵션 행사 여부 및 세부 사항을 논의할 방침이다. 연구 계약 기간 및 총 계약 규모는 비공개 사항이다.

온라인 슬롯의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 출처=온라인 슬롯 홈페이지
온라인 슬롯의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 출처=온라인 슬롯 홈페이지

온라인 슬롯은 이 같은 사업화 성과를 통해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회사의 리드 파이프라인은 전임상 단계의 'B7-H3'다. 온라인 슬롯 관계자는 히트뉴스와 통화에서 "내년 상반기 (고형암 타깃의) B7-H3에 대한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1상 IND 승인 후 글로벌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오파스 플랫폼 기술 외에도 새로운 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라며 "향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게 되면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강화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온라인 슬롯은 지난 8월 말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으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2월 전문평가기관인 SCI평가정보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각각 A 등급을 획득해 기술성 평가 문턱을 넘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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