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
창간 7주년 히트뉴스, 자성으로부터 다시 출발

토토 가입머니

바이오헬스 산업의 영감(靈感) 발전소를 기치로 토토 가입머니 송출을 시작한 히트뉴스가 어느덧 창간 7주년을 맞았다. 기자 개인으로서도 6년째 건강보험정책을 취재하는 정부 부처를 출입하며 보건의료 현장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 사이 정책은 많이 바뀌었고, 주요 보건의료 인사들도 적지 않게 교체됐다. 들인 시간과노력에비례해 취재원들이 늘었고, 나름의 빅데이터도쌓였다.

'누구를 위한 토토 가입머니인가'라는 질문은 늘 취재의 출발점이다. 내가 쓰는 토토 가입머니에는 정부의 정책이 있고, 산업이 등장한다. 방향성을 생각하는 정책 뉴스, 사람을 중심에 둔 산업 뉴스를 생산하려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정보의 수집과 나열에 머무른 토토 가입머니는 없었는지 되묻게 된다.

수많은 보도자료와 인터뷰, 통계자료를 통해 빠르게 정리된 문장들이 쌓여가는 동안, 분석과 통찰은 뒤로 밀려난 건 아닐까. 정책 변화에만 집중해 그 이면에서 움직이는 산업 구조나 제도의 흐름을 놓친 것은 아닌지. 실체보다 피상적인 정보가 더 빠르게 소비되는 시대지만, 깊이를 포기해도 되는 건 아니다.

다시 출발선이다. '의료개혁', '약가정책', '산업육성' 같은 묵직한 키워드를 좇으며 현장의 언어로 풀어내는 기자가 되어 본다. 정책의 방향성을 읽고, 정책을 마주하는 이해당사자들의 반응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논쟁을 좇기보다이면의 맥락을, 반응만 나열하기보다그 구조와 배경을 함께 보여주는균형 있는 보도에 다가설 것을 다짐한다.

여전히 어렵고, 새롭고, 배워야 할 것이 많겠지만 나의 게으름과 불편함을 이겨내고매너리즘을 경계하며, 산업과 정책 사이빈틈을 메우는 퍼즐찾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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