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주주총회서 신약 파이프라인 공개
"FGFR2 억제제로 베스트-인-클래스 도전"

모바일 바카라가 간암 치료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재신청을 공식화하며, 연내 신규 항암 파이프라인의 허가 신청 계획도 함께 밝혔다.
모바일 바카라는 3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주총 이후 기업설명회와 주주간담회를 통해 경영 현황과 신약 개발 전략을 공유했다. 진양곤 회장은 "파트너사 항서제약이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은 직후, 미국 자회사 엘레바와 함께 포스트 액션 레터(PAL)를 요청하며 대응에 나섰다"며 "보완사항을 조속히 파악해 가능한 한 빠르게 간암 신약 승인을 획득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관련 안건은 회사 측이 신약 승인 이후 재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자진 철회했다.
기업설명회에서는 주요 파이프라인 성과와 함께, 신규 도입한 FGFR2 억제제 '리라푸그라티닙'이 소개됐다. 한용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리라푸그라티닙은 FGFR2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신약물질로, FDA로부터 혁신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받아 신속심사 및 우선심사 혜택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치료제 대비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을 4개월가량 연장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 연말 담관암 2차 치료제로 허가 신청할 계획"이라며 "허가 시 ‘베스트-인-클래스’ 약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주간담회에서는 진양곤 회장이 직접 나서, 간암 신약의 FDA 재신청 진행 상황과 리보세라닙의 적응증 확장 계획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약 1시간 반 동안 이어졌다. 진 회장은 "최대한 빠르게 간암 신약을 승인받겠다"며 강한 의지를 재차 밝혔다.
백윤기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기에도 회사를 지지해준 주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내년 주총에서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