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r Week서 임상·실사용 결과 발표
"항암보조 면역세포치료제 입지 강화"

지씨셀 측이 에볼루션 바카라 임상 및 실사용데이터를 발표하고 있다 / 사진=지씨셀
지씨셀 측이 에볼루션 바카라 임상 및 실사용데이터를 발표하고 있다 / 사진=지씨셀

지씨셀(대표 원성용, 김재왕)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된 'Liver Week 2025'에서 자사의 간세포암 항암보조요법 면역세포치료제 '에볼루션 바카라(Immuncell-LC)'의 임상 및 실사용(real-world)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Liver Week 2025에서는 지난 1월 미국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발표된 간세포암 환자 대상 9년 장기 추적 임상 결과가 다시 소개됐다. 이와 함께 국내 대학병원 등 실제 진료 환경에서 확보한 유효성 및 안전성 데이터도 함께 발표됐다.

에볼루션 바카라는 간암 절제술 후 보조요법으로 투여되는 면역세포치료제로, 재발률과 사망률 감소 효과가 임상과 실사용 데이터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간세포암은 수술 이후 약 70%가 재발하고, 사망자의 94%가 간암 자체로 인해 사망하는 고위험 질환으로 분류된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해당 적응증에 대해 3상 임상을 거쳐 허가된 치료제는 에볼루션 바카라가 유일하다.

장기 추적 임상 결과에 따르면, 에볼루션 바카라를 투여한 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간암 재발 위험이 약 28%, 간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약 51% 낮았다. 치료는 절제술 후 15개월간 이뤄졌으며, 이후에도 재발 억제 효과가 최대 9년간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후속 면역반응 분석 연구에서는 에볼루션 바카라 투여군에서 CD8+ 기억 T세포(CD8+ Memory T Cell)가 유의하게 증가했다. 연구진은 해당 면역세포의 증가는 장기 생존과의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한 세브란스병원에서 시행된 실사용데이터(RWD) 분석 결과, AFP 및 PIVKA-II 등 종양표지자 수치가 높은 환자군에서 치료 후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회사는 이러한 결과가임상시험 외의 실제 진료 환경에서도 유효성과 안전성이 일관되게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에볼루션 바카라는 Liver Week 2025에서 오찬 심포지엄, 주제 발표세션, 포스터 구두발표 등 총 3개 세션을 통해 소개됐다. 지씨셀은 이번 학회를 통해 국내외 의료진에 제품의 임상적 근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간암 보조요법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환 지씨셀 항암제사업본부장은 "간세포암은 수술 이후에도 재발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아 보조요법의 필요성이 큰 질환"이라며 "에볼루션 바카라는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장기 치료 효과를 입증한 면역세포치료제로,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다양한 데이터는 국제적 관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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