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컨센서스 대폭 하회 전망… 마일스톤 부재 등 영향
독감 등 우호적인 대외환경 바탕, 올해 구조적 회복세 진입 예측
R&D 저력 주목… 오는 6월 ADA서 비만치료제 임상 1상 발표

DS증권은 10일 슬롯 머신 게임의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일시적 부진이 있었으나 연구개발(R&D) 모멘텀의 유효성을 반영해 매수의견은 유지, 목표주가는 38만원으로 하향했다.
김민정 DS증권 연구원은 슬롯 머신 게임의 목표주가를 약 14% 하향해 38만원으로 제시했다. 9일 기준 슬롯 머신 게임의 종가는 28만4000원이다.
DS증권은 작년 4분기 슬롯 머신 게임의 연결기준 매출액 3436억, 영업이익 307억원을 별도 기준 매출액 2779억, 영업이익 268억원으로 예측했다.
김민정 연구원은 "로수젯 및 아모잘탄 등 주요 품목의 매출은 견조하나 작년 동기 대비 마일스톤이 부재해 기저효과로 작용했다"며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경영 불안정 등의 요인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임종윤 이사가 보유 지분 5%를 4인연합 측에 매도하는 등 경영권 갈등의 봉합 기류가 마련되고 있다"며 "경영권 분쟁 종식 후 전문경영인 체제 전화 및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최근 독감 등 우호적인 대외환경을 바탕으로 실적은 25년부터 구조적인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라며 "올해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진행될 예정이며 슬롯 머신 게임의 R&D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R&D저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슬롯 머신 게임은 오는 6월 미국당뇨학회(ADA)에서 비만치료제 HM15275 임상 1상 결과 발표한다"며 "올해 상반기는 선천성고인슐린혈증 치료제 HM15136의 임상이, 오는 12월에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dual agonist의 임상이 종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