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약 4420만원에서 급여 시 221만원 부담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슬롯 머신 프로그램 접근성 개선 기대
경제성평가를 수행한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트로델비(성분 사시투주맙고비테칸)'가 내달 급여등재된다.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Triple negative breast cancer, TNBC) 환자들의 슬롯 머신 프로그램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19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급여결정 신청 약제 서면심의를 진행했으며 삼중음성유방암 신약인 길리어드의 트로델비가 포함됐다.
삼중음성유방암이란 유방암 관련 생체표지자 아형인 에스트로겐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사람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 2(HER2) 발현이 모두 음성인 유방암을 의미하며, 다른 유형의 유방암에 비해 진행이 빠르고 전이 및 재발의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체 유방암 중 TNBC는 약 10%를 차지하며, 주로 젊은 여성에서 더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트로델비는 Trop-2 단백질과 결합해 종양세포 내부로 약물을 방출함으로써 건강한 세포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세포뿐 아니라 종양미세 환경까지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세포독성 항암제를 제외하고 유전자 변이나 바이오마커와 관계없이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환자의 2차 이상 치료에 허가를 받은 슬롯 머신 프로그램로는 유일하다.
고가의 약제인 만큼 급여과정은 쉽지 않았다. 특히 트로델비 ICER는 기심의된 유사약제 심의결과보다 높은 수준으로 전해진다.
실제 약평위에서는 "대체약제 대비 생존기간 등에서 임상적 유용성 개선이 인정되지만 소요비용이 고가에 신청품에 대한 경제성평가 결과, 질병의 위중도 및 사회적 질병 부담 등을 고려하더라도 ICER는 기심의된 유사약제의 심의결과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슬롯 머신 프로그램적 위치가 동등한 슬롯 머신 프로그램법이 없고, 생존기간 연장 등 최종 결과지표에서 현저한 개선이 인정되며, 신속심사 품목으로 혁신성이 인정 가능하며, 대상 환자 수가 크지 않아 급여 적정성이 수용됐다.
길리어드는 기존 협상기한을 연장한 끝에 이달 초 건보공단과 약가와 청구액을 합의했다. 상한액은 105만2300원으로 연간 4420만원의 약값이 들지만 본인 부담금 5% 적용시 221만원을 부담하면 된다.
또한 트로델비에 앞서 1차 슬롯 머신 프로그램로 활용되는 키트루다의 비급여 문제가 해결되면 더 적극적인 처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