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
배진건(이노큐어 테라퓨틱스, 수석부사장)

진화론을 설명하는 '붉은여왕(The Red Queen)' 가설이라는 것이 있다. 동화작가 루이스 캐럴이 쓴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가 만난 체스판의 말의 이름이기도 하다. 그런데 붉은 여왕의 나라는 땅이 맹렬한 속도로 뒤로 움직이는 곳이다. 따라서 제자리라도 유지하려면 열심히 뛰어야만 한다. 혹시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가고 싶다면 정말 죽을 힘을 다해야 한다. 무한 경쟁상태를 상징하는 은유인 셈이다.
지난 12일 오전 10시30분 시작하는
어떻게 리드할 것인가? 나는 가엾은 처지의 붉은 여왕은 아닌가? 고민을 하다가 11일밤 EBS의 '강제바카라 시뮬레이션 2부'를 다시 보게 되었다. 이미 작년 1월 첫 방송된 다큐 프라임 '강제 바카라 시뮬레이션(Enforced Innovation)'을 공부하는 마음으로 시청한 적이 있다.
제약바이오 종사자들은 바카라 시뮬레이션(Innovation)이란 말에 익숙하지만 바카라 시뮬레이션 앞에 '강제(enforced)' 라는 다소 살벌한 말이 붙었다. 사람들은 바카라 시뮬레이션(革新)에 관해 이야기할 때 습관적으로 '바카라 시뮬레이션적인 아이디어'에 대해 먼저 생각한다.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바카라 시뮬레이션이 가능할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물론 아이디어는 중요하고 쉽게 퍼진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가 아니다.
왜 '권력'이 더 중요할까? 제약바이오가 성공하려면 역시 사람이다. 특별히 CEO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 경험적으로 알게되었다. 그 CEO의 권력적인 '의지'가 확고해야지 바카라 시뮬레이션의 진정한 승리를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일을 추진하려면 무엇보다 '권력'이라는 이름의 강제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카라 시뮬레이션에 있어서 권력의 문제가 중요한 것은 단지 강제력이라는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더 근본적인 이유가 역사에 숨어있다.
역사를 끄집어내면 우리에게 다소 낯선 이름인 이집트의 맘루크 왕조는 터키의 오스만 제국과 함께 이슬람 세계를 양분하는 패권자였다.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국이었던 몽골제국을 아인잘루트 전투에서 막아내 이집트를 구원한 것도 맘루크 왕조이었고, 십자군을 팔레스타인에서 완전히 몰아낸 것도 그들이었다. 이 왕조는 다른 왕조들과 달리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엘리트 중무장 기병대'인 맘루크 군단이 집단으로써 이집트를 지배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막강한 왕조였지만 '화약혁명'의 시대가 오자 이들은 허무할 정도로 순식간에 몰락했다. 라이벌인 오스만 제국이 대포와 총으로 무장하는 사이 맘루크들은 여전히 중무장 기병대의 정면 돌격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최후의 순간에 총과 대포를 향해 돌격하는 맘루크 기병대는 비록 용감했을 지 몰라도 어리석었다.

11일 밤 필자가 다시 시청한 2부 '경쟁하는 권력'편에서는 동서양 '화약혁명'의 전개과정을 다룬다. 어쩌면 산업혁명 보다 먼저 동서양의 미래를 결정지은 것은 '화약혁명'이다. 왜 유럽에서만 바카라 시뮬레이션적 변화를 이끌었을까?
근대 유럽은 붉은 여왕의 나라였다. 비슷한 국력과 영토크기를 가진 여러 나라들이 절대강자 없이 경쟁하고 있었다. 따라서 모든 나라는 죽을 힘을 다해 뛰어야 했다. 특히 권력자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혁신 경쟁에서 뒤떨어지는 것은 곧 파멸을 의미했다. 바카라 시뮬레이션의 자존심 따위를 위해 화약무기를 멀리할 여유가 없었다. 결국 유럽에서 화약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했고 또 급속도로 이웃 나라로 퍼져 나갔다.
동양은 왜 '화약혁명'에 뒤떨어졌을까? 동아시아도 16세기말과 17세기초에는 붉은 여왕의 나라였다. 대륙에선 명나라와 청나라가 경쟁하고 일본은 전국시대로 수십개의 다이묘 가문들이 경쟁했다. 그 중에 하나가 지금 '다케다 제약'의 다케다 가문이다. 결국 화약 기술이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갔다. 하지만 이 혼란기가 진정되고 청나라의 압도적인 패권이 확립되자 동아시아의 '화약혁명'은 차갑게 식어버리고 말았다. 일본의 사무라이들은 품위 없는 조총을 멀리하기 시작했고 청나라도 '화약혁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조선도 이 와중에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조총을 갖는데 사력을 다해야 했지만 조선의 왕들은 칼과 화살을 의지하였다.
필자가 제약바이오 '권력의 문제'를 의심하는 바카라 시뮬레이션를 보았다. 지난 6월 15일 '바이오스펙테이터'가 창간 7주년을 맞아 국내 바이오 기업 CEO 71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수준에서 유망한 모달리티'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매체에 따르면 "글로벌 유망 모달리티로는 ADC가 26.8%(19표)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ADC의 뒤를 이어 2위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로 17%(12표)를 차지했다. 3위는 저분자화합물로 14.1%(10표), 4위는 RNA로 7.0%(5표), 공동 5위에는 항체, 표적단백질분해약물(TPD), 약물전달시스템 등이 각각 5.6%(4표)로 집계됐다."
"하지만 TPD에 대한 기대는 국내에서는 예상외로 냉담했다. 해외 유망 모달리티 5위에 올랐던 TPD가 국내 경쟁력 모달리티에서는 1.4%(1표)로 최하위에 자리했다. 지난 몇년간 TPD 관련 투자는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국내 바카라 시뮬레이션텍 CEO 대부분은 TPD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왜 그럴까?
12일 바카라 시뮬레이션플러스-인터팩스에서 'Platform Technology - ADC, PROTAC & Delivery Tools'의 청중들은 달랐다. 큰 방을 꽉 메우고 양쪽 카펫에 벌떡 앉은 청중들의 '권력 의지'에 먼저 놀랐다. 좌장의 시작 메세지는 프로탁, TPD는 놀라운 'surgical tool'이라 종양과 원인 단배질을 로봇수술처럼 도려낸다는 것이다.

레고켐 김용주 대표는 'ADC개발에서의 기회와 도전'을 이야기 하였다. 워낙 ADC가 글로벌에서 핫 하기에 시간을 더 드렸다. 그리고 과감하게 즉석에서 순서를 바꾸어 대웅의 배낙현 박사가 'TPD의 최신 신약개발 주요동향'을 잘 정리해 주었다. 그래서 ADC와 같은 세 가지 구성물의 프로탁을 청중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다음은 테라펙스 이구 대표의 'Beyond Rule of Five'로 분자량이 큰 프로탁 약물을 복용 편리한 경구용 발굴을 위한 특징 분석이었다. 꼼꼼한 이구 박사의 준비가 모든 사람을 놀라게 하였다. 이어서 프레이저의 김남중 전무의 'SpiDEM'의 알츠하이머의 중요 타깃인 Tau 분해 데이터를 보여주었다. BBB 통과하여 뇌에서 작용한 것이다.
그리고 연사들과 오름 이승주 대표까지 패널로 모셨다. 먼저 어떻게 Ab-Molecular Glue-Conjugate가 임상 진입한 것을 간단히 묻고 듣고 토론을 이어 나갔다. 필자가 강사 선정하고 주관하였지만 청중들의 '권력의지' 때문에 뿌듯한 1시간 30분이었다. "너는 아직도 ‘붉은 여왕’처럼 열심히 뛰고 있구나! 수고했다. 배진건."
'진정한 바카라 시뮬레이션'은 항상 이미 기술을 가진 자들을 최소한 따라잡아야 하고 넘어서야 한다. 기득권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아니면 시장에서 없어진다. 퇴출이다. 숨막히도록 밀려오는 바카라 시뮬레이션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살아나는 방법은 무엇일까?
'강제 바카라 시뮬레이션' 다큐멘터리의 대답은 '권력자들 사이에 경쟁이 존재하는가 아닌가' 이다. 바카라 시뮬레이션에 적대적이 되기 쉬운 권력자들에게 바카라 시뮬레이션을 강제하려면 권력자들을 경쟁상태에 몰아넣어야 한다. 바카라 시뮬레이션은 그래야 가능하다. 권력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바카라 시뮬레이션에 성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붉은 여왕의 땅은 맹렬한 속도로 뒤로 움직이는 곳이다. 따라서 제자리라도 유지하려면 열심히 뛰어야만 한다. 혹시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가고 싶다면 정말 죽을 힘을 다해야 한다. 당신은 '강제 바카라 시뮬레이션'을 할 것인가? 아니면 당할 것인가?
참고 자료
다큐프라임 - 강제바카라 시뮬레이션 - 1부 권력의지 – EBS
ㆍhttps://www.forbes.com/sites/forbesfinancecouncil/2020/12/02/why-forced-innovation-will-usher-in-a-new-era-of-economic-growth/?sh=495df3855409
ㆍhttps://www.leadersedge.com/p-c/forced-innovation-a-catalyst-for-insurtech-ado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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