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전문약 품절 이슈 해소 위해 품절 의약품 토토 배당 서비스 확대
온라인으로 교품 관련 토토 배당만 처리 가능… 교환자 찾기는 '약사 몫'

토토 배당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전문의약품 품절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약사 간 품절 의약품 토토 배당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방향 제공에나섰지만, 약사 사회 일각에서는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과기정통부는 1일 '약국 간 품절 의약품 거래 서비스'를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민관협력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민간 약사가 개발한 '스마트 교품 토토 배당 서비스'의운영 및 기술 지원을 통해약국 간 온라인 거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스마트 교품 토토 배당 서비스 사용 화면(예시)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 교품 토토 배당 서비스 사용 화면(예시)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 교품 토토 배당 서비스란 약사 간 품절 의약품을 거래했을 때 교품 토토 배당를 온라인으로 작성하고 PDFㆍ이미지 파일로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약학정보원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커뮤니티 형식으로 품절 의약품 교환자를 구할 수 있는 창구는 아니며, 단순히 온라인 상에서토토 배당만 작성할 수 있다.

이에 해당 서비스는 이미 성사된 교품 상황에 대한 토토 배당만 작성할 수 있으며, 실제 약국에서 구해야 하는 품절 의약품은 약사들이 스스로 발품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약사 사회 일각에서 실효성 문제를 제기하고있는 것이다.

토토 배당만 작성 가능,

수기 작성 관행보다 장점이 존재할까?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대면으로 토토 배당를 작성할 경우에는 약사가 약국 문을 닫고 이동해야 하기에 원거리 간 교품이 어려울 수 있다"며 "온라인으로 토토 배당를 작성하면 원거리 약국 간 교환도 가능해지고, '만나서 설명하고 수기 계약서를 작성해 보관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팩스나 파일 등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토토 배당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메리트는아니라는 것이다.

약사몫인 '토토 배당 의약품 교환 구하기', 어디서 찾고 있을까?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교품방'을 검색한 결과를 캡처했다. / 사진=김민지 인턴기자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교품방'을 검색한 결과를 캡처했다. / 사진=김민지 인턴기자

현재 약사들은 토토 배당 의약품을 교환하기 위해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등을 이용하고 있다. 실제로 채팅방을 검색해 본 결과 지역별로 적게는 수십명, 많게는 수백명이 참여한 방을 찾아볼 수 있었다. 오픈 채팅방을 통해 교품해 본 경험이 있는 A 약사는 채팅방 최대 수용 인원인 1500명이 꽉 차 있는채팅방도 있으며, 이곳에서 토토 배당 의약품 교환 글이 수시로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A 약사는 "스마트 교품 토토 배당 서비스가 단순히 토토 배당를 온라인으로 작성하는 것이 전부라면 특별한 메리트가 느껴지지 않는다"며 "굳이 이용할 필요성은 못 느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수기 토토 배당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과 약사들이 토토 배당 작성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는 교환 약사를 구할 방법은 미비하다는 점에서 실효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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