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2대주주로' 일동제약 자회사 아이디언스 250억 '톱'
카인사이언스ㆍ뉴라클사이언스 등 '복수 프리IPO' 성과도 눈길

2024년 5월 한 달 동안 국내 비상장 신약개발 에볼루션 바카라 벤처가 5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유치했다. '큰 손 제약사' 전략적투자자(SI)부터 벤처캐피탈(VC)을 비롯한 재무적투자자(FI)까지 다양한 투자 성과를 기록하면서 월별 기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많은 투자금을 모았다.

모처럼 신약개발 에볼루션 바카라 섹터에서 복수의 프리IPO(Pre-IPOㆍ상장 전 지분 투자) 성과가 나왔다. 오랫동안 움츠러들었던 코스닥 상장 시계가 재가동되기 시작한 뒤 나타난 투자 트렌드의 변화란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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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히트뉴스가 자체 집계 및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5월(주금 납입일 기준) 신약 후보물질을 파이프라인으로 확립해 자금을 조달한 에볼루션 바카라 기업은 총 6곳, 이들에 유입된 자금 총액은 475억원이다. 일부 기업에서 주식발행일과 주금납입까지의 시차와 이연이 나타난 걸 고려하면 해당 기간 유입된 자금 총액은 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올해 1월 R&D 에볼루션 바카라텍에 약 660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2024년 신약개발 에볼루션 바카라텍의 조달 성과는 1월 661억원을 정점으로 2월 30억원 3월 100억원 4월 43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유입액은 2배 이상 뛰었다.

2023년 5월엔 트리오어와 에스씨에볼루션 바카라 2건의 시리즈 A 조달 성과만 포착됐었다. 더불어 올해 5월 자금을 조달한 신약개발 에볼루션 바카라벤처 가운데 명확하게 투자 라운드를 밝히거나 확인이 가능한 곳은 3곳이었다.

이 기간 최고 화두는 일동제약 자회사인 아이디언스(SIㆍ250억원)이다. 또 다른 제약사인 동아에스티를 2대주주로 맞이하면서 단숨에 유동성 급한 불을 해결했다. 아이디언스는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베나다파립을 개발 중이다. 설립 후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약 650억원에 달한다.

한 달 사이 복수의 프리IPO를 통한 자금조달 성과가 나온 점도 눈에 띈다. 각각 약 100억원을 확보한 카인사이언스, 약 80억원을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조달한 뉴라클사이언스가 주인공이다.

올해 프리IPO 성과는 베르티스(200억원) 외엔 이렇다할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베르티스의 경우 신약개발보단 프로테오믹스(단백질체학) 기반 진단 및 에볼루션 바카라마커 발굴에 역량이 쏠려 있는 기업이다. 신약개발 에볼루션 바카라텍으로 한정하면 카인사이언스와 뉴라클사이언스가 2024년 마수걸이 프리IPO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카인사이언스는 프리IPO를 겸해 발행주식을 1억주로 늘리는 정관 변경도 단행했다. 프리IPO의 대표적인 특징이기도 한 '보통주'를 발행하면서 상장을 위한 정지작업도 함께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상장 문턱을 넘으려면 상환이나 전환 등 '옵션'이 붙어 있는 주식의 보통주 전환 절차를 마쳐야 한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아르케인베스트먼트 등 VC와 쿼드자산운용, 수성자산운용, 유경피에스지자산운용 등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을 유치하며 프리IPO 투자를 마쳤다. 당초 100억원 이상을 조달할 목표를 내놨지만 다소 부족한 자금을 확보하고 라운드를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유동성이 바닥을 보이며 급히 20억원을 수혈한 티에스에볼루션 바카라, 상장 예비심사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옵토레인(10억원) 등은 별도의 투자 라운드를 특정하기 어려운 자금 조달 이력을 나타냈다.

시장 관계자는 "파두 사태 이후 한층 더 매출과 실현가능한 사업 성과를 요구하는 한국거래소 등의 방침에 따라 신약개발 기업들이 갖가지 난항을 겪고 있다"며 "올해 실종됐던 프리IPO가 재개된 건 다소 완화된 상장 분위기를 반영한 움직임과 자금조달이 반드시 필요한 한계기업을 향한 긴급 자금수혈 두 가지 성격을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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