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나우, 심야운영토토 롤링 1000만 원 지원 등 운영 공식화
법제화 성공 공공심야토토 롤링과 갈등 심화될 듯

약사들이비대면 진료 시범사업과 약 배달문제와 관련해반대 의사를 표명하는가운데 국내 대표적 플랫폼 업체닥터나우가 24시간 약배달을 공식화하며사실상 전면전 양상을 띠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대면 플랫폼 업체 닥터나우의 장지호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연중무휴 24시간 약배달 사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글을 통해 "심야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토토 롤링과 함께 하기로 했다.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해 심야운영토토 롤링을 모집해 의료공백을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매년 몇 십억 원을 들인 공공심야토토 롤링도 자정 혹은 새벽 1시에 문을 닫는다며 최근 대한약사회의 사업 중 하나였던 공공심야토토 롤링 지원 방안 관련 법률을 언급했다.
장 대표는 국내 최초 그리고 유일로 연중무휴 24시간 약배달을 구축하려고 한다며 4월 사업 시행을 알렸다.

그의 말은 최근 이미 약사사회에서 닥터나우가 심야에 약배달이 가능한 토토 롤링에 각 1000만 원을 지원한다는 소문이 돈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24시간 약배달 토토 롤링 운영을 공식화한 것이다.
그의 말이 약업계 내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법제화에 성공한 공공심야토토 롤링 지원 관련 법률에서 지적된 지원금 등의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국회는 지난 3월 30일 '제40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약사법 개정안(제21조의3 내용)을 통해 시·도지사 등이 심야시간대·공휴일에 의약품·의약외품을 판매하는 공공심야토토 롤링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법안을 의결한 바 있다.
약사회 등은 이후 10년만에 법제화된 이번 제도를 두고 운영비용 현실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할 것임을 알렸다.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공공심야토토 롤링 운영 시범 당시 약사회가 받은 예산은 30억 원이 되지 않았다.
정부의 긴축재정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던 상황에서 약사사회는 사업 확대를 위해 정부로부터 최대한 많은 예산을 과제를 안고 있었다. 약사회의 연구 게획은 적정 인건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하지만 이보다 먼저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시장에서 24시간 토토 롤링이라는 강수를 꺼내면서 약사사회와의 갈등은 더욱 불거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약사회 측은 최근 일고 있는 비대면 진료 법제화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어질 약배달 문제를 원천 무효라며 맞서고 있다. 현행 약사법상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는 곳은 토토 롤링으로 한정돼 있는데 코로나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일어났던 제도를 공식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약사사회의 숙원 사업 진행 속 들어온 비대면 업체 플랫폼의 24시간 토토 롤링이 향후 어떤 움직임을 일으킬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