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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하루 앞두고, 이른바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제약 섹터에서는 '오리엔트카지노 룰렛'가 장중 상한가에 근접하는 등 두드러진 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리엔트카지노 룰렛는 전 거래일보다 25.00% 오른 1645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약 4375만주, 거래대금은 약 695억9100만원에 달했다. 개장 직후부터 19.07% 상승한 가격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한때 28.42% 오른 1690원까지 치솟으며 상한가에 근접하기도 했다. 오리엔트카지노 룰렛는 이재명 후보가 과거 계열사인 오리엔트시계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이 후보 관련 테마주로 분류돼 왔다.

이 후보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오는 5월 1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영재 대법관) 판결을 앞두고 있다. 선고는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진행되며, 대법원이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2심의 무죄 판결을 확정할 경우 이 후보는 사법 리스크를 털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제약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브릿지카지노 룰렛테라퓨틱스는 지난 15일 임상 2상 실패 발표 이후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지 못하고, 이날도 15.98% 하락한 894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발표 직전인 4월 14일 종가 8960원대비 약 10분의 1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