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분할 통해 유통사업 담당 '슬롯사이트사이트엠앤아이' 설립
동국제약 최대주주, 2020년 권기범 회장서 슬롯사이트사이트로 변경

슬롯사이트사이트

동국제약의 최대주주인 '슬롯사이트사이트'가 지난 9월 1일 회사를 인적분할해 유통 전문회사인 '동국헬스케어엠앤아이'를 설립하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사업 지주회사 형태였던슬롯사이트사이트가 순수 지주회사로 나아가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3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회사의 최대주주인 슬롯사이트사이트의 최대주주는 창업주 2세인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으로지분 50.80%를 보유 중이다. 권 회장을 비롯해 특수관계자 3인이 슬롯사이트사이트 지분 100% 갖고 있다. 특수관계인에는 권 회장의 모친인 윤순자씨도 포함돼 있다. 윤씨는 슬롯사이트사이트 대표를 맡고 있다.

슬롯사이트사이트는 지난 7월 31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를 슬롯사이트사이트와 동국헬스케어엠앤아이로인적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회사 측은 분할 이유에 대해 "슬롯사이트사이트의 '유통사업부문'을 회사의 주요 사업인 '자회사에 대한 지배와 투자, 경영자문업 부문, 광고대행업' 등과 분리함으로써 각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슬롯사이트사이트는기존에 영위하고 있던 △건강기능식품 수입업 및 판매업 △의료기기, 화장품 수입업 및 판매업 등을 2023년 7월 11일부로 정관상주요 사업목적에서 삭제했다. 그러면서 같은 날 △건강기능식품 제조업, 수입업 및 판매업△의료기기, 화장품 제조업, 수입업 및 판매업 △애완동물 관련 사업 △동물용 건강기능식품 제조, 수입 및 판매업 등을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번 인적분할로 신설된 슬롯사이트사이트엠앤아이는 △특허권, 브랜드 및 상표권 등 지적재산권의 권리 및 라이선스업 △광고 대행, 광고 디자인, 광고기획 용역업, 광고 관련 마케팅 조사 및 컨설팅업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 정보 등 무형자산의 판매 및 용역사업 △시장 조사, 경영 자문 및 컨설팅업 △연구 및 기술 개발과 기술 정보의 제공업 △자회사 등과 상품 또는 용역의 공동 개발 판매 및 설비 전산시스템의 공동 활용 등을 위한 사무 지원사업 등을 하게 된다.

동국헬스케어엠앤아이의 지분 구조는슬롯사이트사이트와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이는 이번 슬롯사이트사이트의 분할이 인적분할 형태로진행됐기 때문이다. 이번 회사 분할이진행되면서슬롯사이트사이트의 발행주식총수는 8주 감소했는데, 이 8주에 해당하는 자본금은 동국헬스케어엠앤아이 설립을 위한 자본금으로 사용됐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이하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자회사(상장사 기준) 지분 30% 이상 보유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만 한다. 슬롯사이트사이트는 지난 2020년 7월 17일 동국제약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는데, 올해 상반기말기준 20.63%(보통주 19.86%, 우선주 0.77%)의 동국제약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슬롯사이트사이트의 2022년 기준 자산총액은 1233억5500만원이다. 슬롯사이트사이트는 아직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지는 못하고 있다.

동국제약 최대주주인 슬롯사이트사이트의 인적분할로 인해 동국제약그룹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 '권기범 회장→슬롯사이트사이트→동국제약'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축에서'권기범 회장→슬롯사이트사이트→동국제약'과'권기범 회장→동국헬스케어엠앤아이' 2개의 축으로 나눠지는 형태로변경됐다.

일각에서는 동국헬스케어엠앤아이의 사업과 동국제약의 사업이 겹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이에 동국제약 관계자는 "동국헬스케어엠앤아이의 사업은 슬롯사이트사이트가 하고 있던 유통 사업을 분리한 것"이라며 "동국제약과의 연관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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