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운 리스큐어슬롯 사이트 CTO
"유전체 기반 대사산물 예측과 EV 기반 DDS로 기술성과 사업성 동시 입증"

미생물 기반 치료제의 가능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그러나 배양이 어렵고, 생성되는 대사산물의 생합성 경로조차 파악되지 않은 '미지의 영역'인 만큼진척은 느렸다. 리스큐어슬롯 사이트는 이 지점에서 출발했다. 수천 개의 새로운 미생물 균주를 모으고, 전장 유전체 정보를 축적해왔다. 그리고 그 위에 인공지능(AI)을 올렸다. AI 기반 대사산물 예측 플랫폼을 통해 전통적 한계를 넘고자 하는 이 회사의 전략은 무엇일까.<히트뉴스는 리스큐어슬롯 사이트의 노성운 상무를 만나 그 비전을 들었다.
노 상무는 "기존의 미생물 기반 신약 개발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면서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어려운 구조였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미생물이 배양 자체가 어렵거나, 배양이 되더라도 2차 대사산물을 언제 어떤 조건에서 생성하는지조차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 그는 "발굴 가능한 후보물질이 존재하더라도, 전통적인 실험 방식으로 접근하면 그 가능성을 찾아내는 데 너무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리스큐어슬롯 사이트의 접근은 달랐다. 방대한 균주 자원과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예측이 가능한 미생물 대사산물 탐색 체계'를 설계한 것이다.

균주부터 기능성 스크리닝까지…AI 기반 전주기 대사산물 예측
리스큐어슬롯 사이트의 미생물 대사산물 발굴 전략은 균주의 선별부터 유전체 분석, 생합성 유전자 클러스터(Biosynthetic Gene Cluster, BGC) 추출, AI 기반 대사산물 예측, 실험적 검증에 이르는 전주기적 5단계 체계로 정교하게 구성돼 있다. 이 흐름의 중심에는 수년간 축적한 고유 균주 자원과 고품질 전장 유전체 데이터, 그리고 이를 정밀하게 해석하는 자사 고유의 분석 알고리즘이 자리하고 있다.
회사는 먼저 수 천개의 고유 미슬롯 사이트 균주를 확보해 균주은행을 구성했다. 이때 기능성보다는 계통분류학적 다양성을 기준으로 삼았으며, 유전자 서열과 분리원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전적 중복을 최소화했다. 노성운 상무는 "동일한 종에 속하는 미슬롯 사이트이라도 유전적 계통에 따라 전혀 다른 대사산물을 생성할 수 있다. 최대한 다양한 미슬롯 사이트을 확보하는 것이 플랫폼의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균주의 유전체는 PacBio의 3세대 롱리드(long-read) 시퀀싱 기술로 해독됐다. "2세대 기술은 짧은 조각 단위로 시퀀싱을 수행해 완전한 유전체 확보에 한계가 있다. 롱리드 방식은 공백 없는 유전체 정보를 제공하며, 미슬롯 사이트 유래 대사산물 분석에 있어 정확성과 완성도가 높다"고 그는 설명했다.
유전체로부터는 생합성 유전자 클러스터가 추출된다. 이 과정에는 오픈소스 툴이 활용되며, 슬롯 사이트는 여기에 후보 클러스터 확장 모듈과 보정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노 상무는 "클러스터 경계를 재정의하고, 분석 민감도와 특이도를 높이기 위한 알고리즘을 통해 예측의 정밀도를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AI 모델은 클러스터의 구성 정보를 학습해 생성 가능한 대사산물의 구조적 특징(클래스, 골격, 반복 모티프 등) 을 예측한다. 이는 단순한 규칙 기반 모델이 아니라, 딥러닝을 포함한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기반으로 설계돼 있으며, 학습에는 공개 데이터와 함께 슬롯 사이트가 자체 구축한 클러스터–대사산물 매핑 데이터셋이 함께 사용된다. 이를 통해 플랫폼은 기존에 알려진 구조뿐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골격을 갖는 대사산물까지 예측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예측된 정보가 실제 약효를 가질 수 있는지는 반드시 실험적 검증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슬롯 사이트는 이를 위해 세 단계의 실험 체계를 운영한다. 첫째는 RNA 시퀀싱 기반 발현 분석으로, 예측된 클러스터의 활성 유무를 확인하고 최적의 발현 조건을 설정한다. 둘째는 질량분석법(Mass Spectrometry) 를 이용한 구조 검증 단계로, 생성된 물질의 분자량과 구조 조각을 분석해 예측과의 일치 여부를 판별한다. 마지막으로, 도출된 화합물은 질환별로 특화된 스크리닝 플랫폼에서 기능성 평가를 받는다.
슬롯 사이트는 암(LMT-ACE), 자가면역질환(LMT-AIR), 대사·간질환(LMT-MAX), 퇴행성 뇌질환(LMT-NX) 등 4가지 스크리닝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 플랫폼은 인비트로(in vitro)부터 인비보(in vivo)에 이르기까지 약효 가능성의 정량적 검증이 가능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 노 상무는 "예측된 유전자 클러스터가 실제 대사산물을 생성하도록 발현 조건을 조정하고, 생성 여부는 질량분석기로 확인하며, 도출된 물질의 생물학적 기능은 해당 질환군 스크리닝 시스템을 통해 검증한다"고 말했다.
현재 플랫폼은 다수의 미슬롯 사이트 대사산물을 대상으로 리드 탐색 단계를 진행 중이며, 연내에 후보물질 도출을 완료할 예정이다.기존 데이터가 부족한 미지의 미슬롯 사이트 영역에서 새로운 대사산물을 예측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확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평가다.
세포외소포체 기반 DDS…'엑소패스'와 정밀 약물 전달의 구현

리스큐어슬롯 사이트 플랫폼의 또 다른 핵심 축은 세포외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 EV) 를 기반으로 한 정밀 약물전달시스템(DDS) 에 있다. 회사는 '엑소패스(ExoPass)'라는 이름의 EV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균주별, 크기별, 생산조건별 기준에 따라 세포외소포체를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EV들은 단순한 분비 산물이 아니라, 사람의 특정 조직이나 장기에 선택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슬롯 사이트학적 셔틀로 활용된다. 노성운 상무는 "일부 EV는 특정 장기로의 전달 효율이 높다. 우리는 이를 활용해 치료 물질을 탑재할 수 있는 전달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DDS 시스템에서 EV는 단순한 수송 수단에 그치지 않는다. EV 고유의 타깃팅 능력에 siRNA나 antisense oligonucleotide(ASO) 같은 치료제 성분을 탑재함으로써, 약물의 장기 특이적 분포와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가능해진다. 현재 슬롯 사이트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ExoPN-101'이라는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며, 뇌질환 치료를 목표로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oPN-101 은 실제로 뇌 조직으로의 도달성이 매우 높은 EV를 기반으로 한다. 글로벌 파트너사는 자사가 보유한 ASO, siRNA, small molecule 치료제를 이 EV에 로딩해, 기존 약물 대비 전달 효율과 치료 효과를 높이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 DDS 기술은 EV 자체의 슬롯 사이트학적 특성과 외부 로딩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미슬롯 사이트 유래 플랫폼이 갖는 기능성 한계를 정밀한 약물 전달 기술로 확장하는 중요한 접점이 되고 있다.
기술력과 사업성을 함께 입증하는 슬롯 사이트텍으로 IPO 도전
리스큐어슬롯 사이트는 2026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중 거래소 예비심사 청구를 계획하고 있다. 회사는 단순한 개념 기술이 아닌, AI 기반 플랫폼과 DDS 시스템, 그리고 실제 수익이 발생하는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우리는 실험실 수준의 플랫폼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제품과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슬롯 사이트소재 부문에서도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모두 갖춘 슬롯 사이트텍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노 상무는 강조했다.
기술사업화 전략은 유연하다. 슬롯 사이트는 기술이전, 공동개발, 라이선스 아웃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 모델을 열어두고 있으며, 실제로 복수의 국내외 제약사와 사업화가 진행 중이다. 그는 "AI 기반 대사산물 발굴 플랫폼과 EV 기반 DDS 모두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리스큐어의 철학에 대해"많은 슬롯 사이트텍이 특정 미생물이나 질환 타깃 중심의 기능성 접근에 집중하는 반면, 우리는 미생물 다양성과 데이터 기반의 통합 분석이라는 확장성 있는 방향을 택했다. 이 플랫폼이 단순한 후보물질 발굴을 넘어서,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기술적 기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