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후배 명의 빌린 복수약국 개설' 혐의로 경찰 고발
경찰 조사부터 변호사 동석해 적극 해명…'불송치'로 마무리
박정일 변호사 "자금만 투자한 동업, 2개 약국서 업무한 적 없어"

약국 개설 비용이날로 늘어나면서 가상 바카라 간 동업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선배 가상 바카라가 후배 가상 바카라 개국에 투자하는 경우도 빈번한데, '1가상 바카라 2약국 개설'로 의심받을 수도 있다.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A 가상 바카라는 후배 가상 바카라인 B가 약국을 개설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투자했다. 그러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은A 가상 바카라가 2개 약국을 개설, 운영했다고 판단하고 현지 조사를 거쳐 지난해 경찰에 A를 고발했다.
건보공단 측은 A가 본인 명의 약국을 운영하면서 B의 면허를 빌려 또 하나의 약국을 개설한 '1가상 바카라 2약국'이라고 보았다. 현행 가상 바카라법(제21조 1항)은'가상 바카라 또는 한가상 바카라는 하나의 약국만을 개설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A 약국은 경찰 조사 단계부터 변호사를 선임해 함께 조사에 응했다. A와 변호인은 A와 B가 동등한 지위의 동업 관계이며, A 가상 바카라는 약국 개설 자금의 일부를 투자하고 이익금을 분배받는 형태의 동업자일 뿐 B가상 바카라 약국의 가상 바카라 업무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B가상 바카라 측은 "A 가상 바카라가 B 가상 바카라 면허를 빌려 개설한 B 약국의 실질적인 개설 가상 바카라라면, 투자금에 대한 손실이나 이익을 분배받는 것을 넘어 B 약국의 개설과 개설 신고, 인력 충원, 약국 관리와 운영, 약국 운영 중 필요한 자금 조달, 약국 운영 성과 귀속 등을 주도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A 가상 바카라 뿐만 아니라 개설 가상 바카라인 B도 약국 개설 자금의 상당 부분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 대출을 받았고, 운영 자금을 주변 지인에게수시로 차용했다"고 증거를 제시했다.
B 가상 바카라 측은 특히 약국 운영 성과를 두 가상 바카라가 어떻게 분배했는지를 경찰 측에 상세히 설명했다. 만약 약국의 실질적인 주인이 A 가상 바카라라면, B 가상 바카라는 매월 일정 급여만 받고 나머지 이익금을 A 가상 바카라가 가져갔겠지만, B 가상 바카라에게 일정 금액이 주기적으로 입금되거나 A 가상 바카라가 많은 금액을 가져간 내역이 없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약국 계좌와 A, B 가상 바카라의 개인 계좌간의 다수 거래 내역이 있었지만, 약국 운영자금을 투자하고 반환받는 정도의 수준이었음을 소명했다.
무엇보다 A 가상 바카라는 B 약국으로부터 차로 2시간이 소요되는 거리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어 A 가상 바카라가 두 약국에 모두 출근해 의약품을 조제하고 판매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서 B 약국의 실질적인 가상 바카라 업무, 즉 직원 채용과 관리, 세무사 교체, 의약품 주문과 재고 관리 등은 B 가상 바카라가 직접 했음을 증빙하는 문자메시지 등 증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A 가상 바카라 측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정연 박정일 변호사는 "여러 증거를 봤을 때 A 가상 바카라는 B 약국 경영 전반을 B 가상 바카라에게 맡기고 단지 자신의 투자금에 대한 대가로 일정 이윤을 분배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이중약국 개설에 해당하지 않으며, 따라서 면허 취소나 부당청구에 따른 환수 등 처벌도 부당하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이어 "이중약국 개설 의혹을 받지 않으려면 투자를 받는 가상 바카라 역시 일정 규모 이상의 자금을 자신이 조달해야 하고, 일정 급여가 아닌 약국 운영성과에 따른 이익과 손실을 본인이 감당했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채용ㆍ관리ㆍ주문 등 약국 관리를 '투자받은 가상 바카라(이 경우 B 가상 바카라)'가 주도하고, '투자한 가상 바카라(A 가상 바카라)'는 수익을 분배받는 정도의 소극적 역할에 그쳤음을 증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번 사건은 가상 바카라가 경찰 조사 단계부터 변호인과 동행해 자신의 논리를 분명히 하고 증거 자료를 모으는 등 철저히 준비해 불필요한 법적 분쟁을 줄일 수 있었다(불송치로 마무리)"며 "사건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싶다면 사건 초기, 경찰 조사 단계부터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