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슬롯 질병 부담 현황과 과제' 미디어 세션
프란체스카 최고의학책임자 "현재 6500만명 슬롯 겪고 있어"
200여가지 증상 보고… 고령층보다 만 18~64세, 어린이서 발병률 높아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 프란체스카 세디아(Francesca Ceddia) 박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롱코비드 질병 부담과  모더나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 프란체스카 세디아(Francesca Ceddia) 박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슬롯 질병 부담과 모더나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 감염 후유증으로 불리는 '슬롯(만성 코로나19 증후군)'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감염 전 예방 백신 접종과 횟수가 해답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공유됐다.

모더나는 28일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슬롯 질병 부담 현황을 살펴보고, 현재 진행 중인 연구개발(R&D)노력을 소개하기 위한 온라인 미디어 세션을 진행했다. 연자로 나선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 프란체스카 세디아(Francesca Ceddia) 박사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슬롯 질병 부담과 모더나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세디아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가 발표하고 있다.
세디아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가 발표하고 있다.

세디아 박사는 팬데믹 초기 빠르게 백신을 도입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 최근에는 환자들에게 어떤 장기적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다양한 만성질환이나 암이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유발된다는 점을 볼 때, 코로나19 감염 이후 발생하는 슬롯는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6500만명이 슬롯를 겪고 있고, 이는 한국 전체 인구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슬롯 증상은 200여가지로 알려져 있는데, 매우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조사에 따르면, 발열, 호흡 곤란, 기침, 가슴 통증, 두근거림, 피로감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중증 환자를 포함한 약 15%의 환자는 감염 후 만성적 장기 손상 이후 임상적 후유증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슬롯
슬롯가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장기 시스템 / 사진=모더나 미디어세션 발표화면

세디아 박사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고령층이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구분되는데 반해, 슬롯는 만 18~64세에서 더 높은 발병률을 나타낸다. 어린이도 빈번한 발병 경향을 보이는데, 1만2000명 감염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4명 중 1명의 어린이가 호흡기, 신경학적, 정신과적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5% 어린이들은 코로나19 감염 12개월이 지나도 슬롯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었다.

세디아 박사는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슬롯는 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한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이는 개인의 건강을 넘어서 헬스케어 시스템, 교육과 경제까지 사회적ㆍ재정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사회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슬롯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의료진부터 과학자, 정부 정책 관계자와 일반 대중까지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슬롯로 인해 2022년 기준 의료비용이 약 3조7000억달러에 이르렀고, 약 200만~400만명 환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급여 손실액은 약 17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슬롯를 예방하는 백신의 효과 / 사진=모더나 미디어세션 발표화면
슬롯를 예방하는 백신의 효과 / 사진=모더나 미디어세션 발표화면

아울러 세디아박사는 다양한 해외 임상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슬롯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 여부와 횟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팬데믹 4년이 시간 지난 시점에서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슬롯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며 "스웨덴의 50만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슬롯가 발병한 환자들은 백신 미접종자가 접종자에 비해 3.5배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흥미롭게도 백신 접종 횟수를 높일수록 슬롯의 위험이 낮아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며 "1회 백신 접종시 약 20%, 2회 접종시 약 50%, 3회 접종시 73% 정도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영국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는 슬롯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예방 접종을 받았더니 57.9%에서 슬롯 증상이 완화됐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세디아 박사는 슬롯는 개개인의 웰빙(Well-being), 교육, 경제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결국 모든 사람들에게 어떤 방식으로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슬롯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목표라는 것이다.

그는 "모더나는 슬롯를 개선하기 위해 RWE(실사용 증거)를 활용한 연구개발(R&D)과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3월 15일을 '슬롯 인식의 날'로 지정하는 등 인식 제고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이 슬롯 발병의 리스크 및 중증도를 낮춘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이를 우선순위로 삼아서 정부ㆍ학계ㆍ의료계 등과 협력해 개개인들 그리고 모든 인구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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