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AP 플랫폼 적용…하반기 글로벌 기술수출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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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슬롯사이트(대표 차상훈)가 자체 개발한 다중타깃 항체 플랫폼 'REMAP(Recombinant and Evolved Multi-specific Antibody Proteins)'을 기반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면역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 개발에 나선다.

회사는 오는 6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슬롯사이트USA(BIO International Convention)를 기점으로 하반기부터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기술수출 및 공동개발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REMAP은 기존 단일타깃 항체 플랫폼인 SAFA에서 진화한 기술로, 다중 항원에 대한 결합능과 높은 생체 안정성을 바탕으로 이중 및 삼중항체 치료제 설계에 최적화돼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에이프릴슬롯사이트는 해당플랫폼을 적용해 고도화된 이중항체 ADC, 삼중타깃 면역항암제(T-cell engager), 이중타깃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

이중항체 ADC 플랫폼은 기존 ADC의 단일타깃 한계를 극복하고, 효능은 강화하면서도 독성은 낮춘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에이프릴슬롯사이트에 따르면 이중항체 구조에서 분자량이 작아짐에 따라 종양 조직 침투가 용이해지고, 체내 반감기 개선과 비특이적 독성 감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회사는 이중항체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글로벌 제약사를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하고 기술이전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분야에서는 APB-CyTE라는 이름의 T세포 관여 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기존 이중항체 기반 T-cell engager와 달리, 삼중타깃 항체 구조를 적용해 면역세포 활성과 종양세포 사멸을 동시에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 & Markets)에 따르면 T-cell engager 시장은 2030년까지 약 412억달러(58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도 REMAP 플랫폼을 활용해 경쟁 약물 대비 우월한 이중타깃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회사는 TNF-α 및 IL-계열 등 다양한 작용 기전을 결합해 특허 만료 및 내성 이슈를 극복하고, 대체 치료제로서 시장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은 연간 약 2600억달러(364조원) 규모이며, 애브비(AbbVie)의 '휴미라', '스카이리지' 등 선도 제품이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일부 파이프라인은 특허 출원 전 단계로 세부 데이터를 공개하긴 이르지만, 전임상 결과 발표를 위해 준비 중"이라며 "시장성과 기술적 경쟁력을 겸비한 만큼 가시적인 기술이전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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