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뇌장벽 통과 항체, 질환 조직 선택적 차세대 항체 개발이 목표
머신러닝 통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차세대 혁신 다중항체 개발
보스턴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슬롯사이트 테라퓨틱스(대표 송호준)가 매사추세츠 주정부의 산학 연구과제 'Bite to Byte Program'에 선정됐다.
전 세계 생명공학과 제약산업을 선도하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정부는 지속적인 생명과학 발전을 목적으로 2019년부터 매사추세츠 생명과학 연구소 기금을 통해 주 내의 제약, 의료기기, 진단, 디지털 헬스 분야서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산학 협동연구를 지원해 왔다.
슬롯사이트는 약물 내성, 난치성·불치성 고형암을 치료하는 다중 항체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과제를 통해 3년 간 75만 달러(약 10억 원)의 연구비를 주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슬롯사이트는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제3세대 EGFR 억제제인 레이저티닙의 개발자 송호준 대표가 2019년에 창업했고, 올해 6월 235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한국 기관투자사로부터 성공적으로 유치한 바 있다.
향후 연구를 총괄하는 슬롯사이트 최성휴 이사는 23일 "과제 선정은 글로벌 제약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뚫고 슬롯사이트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슬롯사이트는 매사추세츠 주립대학 연구팀과 함께 새로운 방식으로 혈액뇌장벽을 용이하게 통과해 중추신경계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다중항체 개발과 질병 조직 특이적 전달이 가능한 다중 항체 개발을 목표로 하는 연구과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슬롯사이트는 기존의 저분자 PROTAC(Proteolysis targeting chimera)보다 우수한 독보적 항체기반 수용체 분해 플랫폼인 AbReptor™(Antibody-Based Receptor Degrader)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종양 유발 수용체 돌연변이를 타깃해 표적항암제의 약물 내성과 독성을 해결할 수 있는 다중항체 기반 항암제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슬롯사이트는 향후 산학 공동연구를 통해 AbReptor 플랫폼의 확장 및 기존과 차별화된 차세대 다중항체를 개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난치성·불치성 고형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