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로 시작해 릴리·GSK도 대규모 M&A
리제네론-일루미나, 투자 픽은 트루베타
화이자·머크 특허 만료 "M&A로 방어할 것"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올해도 글로벌 헬스케어 업계의 중심 무대로 자리 잡았다. 빅파마들은 여러 딜을 맺으며 M&A 풍년을 이루고 있다. 컨퍼런스 1일차에만 발표된 거래·협력 소식들이쏟아졌다. 주요 소식들을 살펴본다.
릴리, 스콜피온 인수로 PIKα 시장 재도전

일라이릴리(Eli Lilly)가 스콜피온 테라퓨틱스(Scorpion Therapeutics)를 최대 25억달러(약 3조2500억원)에 인수하며, PI3Kα 억제제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공식화했다. 2019년 노바티스(Novartis)의 PI3Kα 억제제 '피크레이(PIKRAY)'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로슈(Roche)의 '잇토베비(ITOVEBI)' 역시 시장에 합류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릴리는 경쟁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작년 자사의 PI3Kα 억제제 후보물질 'LOXO-783'이 임상에서 효능 부족 문제로 개발이 중단된 바 있다. 당시 릴리는 2025년에 차세대 후보물질로 다시 시장에 도전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인수에서 릴리의 관심을 끈 스콜피온의 핵심 자산은 'STX-478'이다. 이 물질은 초기 임상 데이터에서는 유방암 환자 대상 객관적 반응률(ORR) 23%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계약에 따라 릴리는 스콜피온의 PI3Kα 외 다른 파이프라인 자산을 분리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새로 설립되는 회사는 스콜피온의 기존 주주들과 릴리가 공동 소유하게 되며, 스콜피온의 직원들도 해당 회사로 이동해 기존 연구개발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GSK, IDRx 인수로 GIST시장 공략

GSK가 최대 11억5000만달러(약 1조4950억원)에 정밀의학 바이오텍 IDRx를 인수하며 항암제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예고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루크 미엘스(Luke Miels) GSK CCO는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20년 만에 GIST(위장관기질종양)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IDRx의 핵심 자산은 'IDRX-42'로, KIT 돌연변이를 타깃으로 설계된 타이로신 카이네이즈 억제제(TKI)이다. KIT 돌연변이를 포함한 87명의 평가 가능한 환자 중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은 29%를 기록했으며, 이 중 완전 반응(CR)은 1건, 부분 반응(PR)은 24건이었다. 특히, 이전에 단 1차 치료만 받은 15명의 환자 그룹에서는 ORR이 53%에 달했으며, 여기에는 CR 1건과 PR 7건이 포함됐다. GSK는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IDRX-42를 빠르게 2차 치료제로 상용화한 뒤, 궁극적으로 1차 치료제로 확대할 계획이다.
위장관기질종양의 약 80%는 종양 세포의 성장과 생존을 촉진하는 KIT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대부분의 환자는 1차 치료 후 새로운 KIT 돌연변이가 발생하며, 이는 재발과 치료 옵션 제한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현재 KIT 돌연변이 전 범위를 타깃으로 하는 승인된 TKI는 없으며, 이에 따라 GSK는 IDRX-42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GSK는 IDRx가 2022년 독일 머크 KGaA(Merck KGaA)로부터 라이선스받은 계약에서 발생하는 마일스톤 지급 및 잠재적 로열티 지급 책임을 맡게 된다.
리제네론-일루미나, 트루베타 픽 해

리제네론(Regeneron)과 일루미나(Illumina)가 트루베타(Truveta)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유전자 데이터 분석을 통한 헬스케어 혁신을 본격화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12곳 이상의 주요 건강 시스템의 지원을 받아, 정기적인 실험실 검사에서 남은 샘플을 활용해 수천만 명의 유전자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트루베타는 유전자형(genotype)과 표현형(phenotype)을 익명화된 의료 기록과 연결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중이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대형 언어 모델(LLM) 훈련에 활용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며, 업계는 이번 프로젝트가 수백만 명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하는 국립보건원(NIH)의 ‘All of Us’ 프로젝트를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리제네론은 이번 프로젝트에 1억1950만달러(약 1553억5000만원)를 투자하며 주요 파트너로 참여했고, 일루미나는 2천만달러(약 260억원)를 추가 투자했다. 트루베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해 대규모 데이터를 관리하며, 리제네론 유전체 센터는 첫 1000만 명의 엑솜(exome) 데이터를 분석하고 익명화된 의료 데이터에 대한 독점적 접근 권한을 보유하게 된다.

한편, 또 다른 빅파마 화이자(Pfizer)는다가오는 특허 만료(LOE)를 극복하기 위한 대규모 M&A 전략을 발표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의 대표 앨버트 불라(Albert Bourla)는 "특허 만료로 인해 최대 170억~180억달러(약 22~23조원) 규모의 매출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상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화이자의 주요 블록버스터 약물인 '엘리퀴스(Eliquis)'는 특허 분쟁 끝에 오는 2026년 11월특허가 만료되고'입랜스(Ibrance)'는 특허 기간을 연장해2027년 3월만료될 예정이다.머크(Merck) 또한대표 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의 특허 만료에 대비해 2021년 이후 400억달러(약 52조원) 이상을 전략적 사업 개발에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머크는 현재 20개의 신규 파이프라인을 추가했으며, 이를 통해 2021년 대비 임상 3상 단계의 자산 수를 세 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글로벌 빅파마들의 대규모 딜 소식으로 시작부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국내 기업으로는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에이비엘바이오, 알테오젠, 한미약품, 온코닉테라퓨틱스, 지아이이노베이션 등 국내 주요 바이오텍 기업들도 이번 행사에 대거 참가해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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