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 149% 급증…5월 DTC 광고 개시로 성장 탄력 기대

SK토토 도박팜이 미국 시장 직판 체계를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444억원, 영업이익 257억원, 당기순이익 19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9%, 순이익은 약 102% 증가한 수치다.
핵심 제품인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1%, 전년 동기 대비 46.6% 증가한 1333억원을 달성했다. 처방 수는 3월 이후 반등세를 보이며, 월평균 신규 처방(NBRx)이 처음으로 1600건을 넘겼다. 회사는 5월부터 미국 내 DTC(Direct-to-Consumer) 광고를 본격 개시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환자 접점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엑스코프리는 직판 전략을 중심으로 세일즈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으며, 미국 시장 내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내 전신발작(PGTC) 적응증 확대와 소아용 현탁액 제형 NDA 제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토토 도박팜은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세일즈 인프라를 활용해 '제2의 세노바메이트'가 될 신규 제품 도입을 연내 추진하며, 고형암 대상 방사성의약품(RPT) 후보 'SKL35501' 개발과 핵심 원료 글로벌 공급망도 강화했다. RPT 원료는 미국 테라파워에 이어 벨기에 판테라(PANTERA)와의 계약을 통해 확보한 상태다.
또한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중심으로 항암 및 표적 단백질 분해(TPD) 치료제 개발도 본격화했다. 글로벌 제약사 출신 연구진을 추가로 영입해 CNS 및 희귀질환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브라질 유로파마(Eurofarma)와의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뇌전증 관리 플랫폼 및 웨어러블 디지털 치료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의 통합 헬스케어 서비스로 외연을 확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