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리스크 반영 과도, 2분기 이후 실적 개선 기대

키움증권은 12일 SK토토 신규가입꽁머니팜의 2025년 1분기 실적과 관련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관세 리스크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했다. 다만 현 상황은 과매도라는 입장을 전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SK토토 신규가입꽁머니팜의 1분기 매출액은 1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으나 시장 컨센서스(1575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했지만 이 역시 시장 예상치 343억원을 하회했다.
엑스코프리(Xcopri)의 미국 매출은 1333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으나 미국 약국체인 월그린스(Walgreens)의 구조조정 여파로 재고조정과 물량 반환이 발생하며 분기 실적에 부담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키움증권은 4월 이후 엑스코프리의 판매는 정상화되고 있으며 연간 가이던스인 4억2000만~4억5000만 달러 매출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환율 1436원을 가정한 키움증권 자체 추정치는 4억4700만달러다. 회사는 온라인 판매 채널 확장, 소비자 직접 광고(DTC) 확대, 보험 커버리지 개선 등을 통해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8% 하락했으나 키움증권은 이 같은 조정을 과도한 것으로 판단하고 투자의견을 기존 '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에서 'Buy(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13만원이다. 키움증권은 회사가 이미 6개월치 재고를 확보하고 미국 CMO와의 계약을 통해 관세 리스크에 대응 중이라며 실제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주가에는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하반기에는 두 번째 제품 도입과 전신발작 적응증 3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어 추가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상반기 내 새로운 뇌질환 치료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으며 최대 매출 5억달러 규모로 엑스코프리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키움증권이 내놓은 SK토토 신규가입꽁머니팜의 실적 전망은 2025년 연간 매출 7124억원, 영업이익 1654억원(OPM 23%)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0%, 72%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