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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슬롯사이트(대표 김훈택)는 자사 신약후보물질 '메리골릭스(Merigolix, 개발코드 TU2670)'염 및 결정형 특허가 중국에 등록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메리골릭스는 유럽, 미국, 일본, 한국에 이어 중국까지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후속 특허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특허는 메리골릭스의 염 및 결정형(Salt and crystalline form)과 해당 화합물의 약학적 용도에 관한 것으로, 기존 물질특허에 더해 독점권을 2039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회사는 물질특허에 이어 다양한 후속 특허를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에버그리닝(Evergreening)전략을 통해 메리골릭스의 글로벌 권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메리골릭스는 현재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보조생식술(ART) 등 다수의 적응증에서 개발 중이며, 최근 국내 파트너사인 대원제약이 주도한 자궁근종 임상 2상에서 월경과다증(Heavy menstrual bleeding)을 유의하게 개선한 긍정적 결과를 확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제품화 가능성 및 글로벌 사업화 전략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리골릭스의 중국 내 개발 및 상업화는 파트너사 한소제약(Hansoh Pharma)이 담당하고 있다. 한소제약은 2022년 티움슬롯사이트와 체결한 총 1억7000만달러(약 2380억)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중국 시장 권리를 확보했으며, 현재 보조생식술(ART)적응증을 중심으로 현지 임상을 진행 중이다.

김훈택 대표는 "메리골릭스의 글로벌 경쟁력과 시장 가능성이 입증되는 가운데, 이번 중국 특허 등록은 독점 기간을 확대하며 사업화에 더욱 유리한 조건을 마련한 성과"라며 "자궁내막증과 자궁근종 적응증 모두에서 임상적 우수성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후속 개발과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