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C, 국내 첫 12개월 사용 가능 싱글샷 '페라스틸' 출시
스틸코 협업으로 시장 진출… 소형의료기관용 제품도 내놓기로

코로나19 이후 감염 관리를 위한 의료계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에이치피앤씨(대표 김홍숙ㆍHP&C)가 세계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는 '싱글샷 내시경류 바카라 녹이기 솔루션'에 공들이고 있다. '멀티샷제품'의 내시경 표면 잔류로 인한 화학적 화상 문제를 극복한 제품으로 의료기관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에이치피앤씨는 1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문언론기자단과만난 자리에서 자사 1회용 내시경류 바카라 녹이기제'페라스틸 원샷'의 출시와 향후 재처리 솔루션 기기와협업 계획을 소개했다.

김홍숙 대표
김홍숙 대표

에이치피앤씨는 1993년 화장품 대기업에 입사해마케팅과 영업, 교육 등을 모두 경험한 뒤 의약품 및 화장품 유통업을 거친현 김홍숙 대표가2013년 자체 제조를 위해 만든 회사다.

이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테라비코스'와 의료기관용 화장품 브랜드'라비덤' 등을 함께 출시했고 의약품 및 의약외품, 화장품 등의 OEM 및 ODM을 진행하며 업계에서차근차근 성장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에이치피앤씨가 내놓은 '페라스틸 원샷'(성분명 과초산 15%)은 국내 시장에서 필요성이높았지만정작 기대에 부응하는 제품이 많지 않았던 내시경 바카라 녹이기액 시장에서 세계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내시경 1회용 바카라 녹이기액을 국산화한 제품이다.

내시경류는 준위험기구로 화학적 멸균 등의 방법으로 살균 바카라 녹이기을 해야 한다. 단순히 알코올 수준이 아니라세균의 포자를 죽일 수 있는 수준의 바카라 녹이기제 혹은 화학적 멸균제가 필요하는 뜻이다. 질병관리청은2014년 과초산 제제 및 올소프탈알데히드(OPA), 글루탈알데하이드 등을 정해놨는데 높은 수준의 경우 국내에서는 현재 과초산만이 사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시장규모는 다회용기준으로 약 230억원에 달한다.

저농도 과초산 제제는내시경 사용 후 35번에서 많게는 70여번까지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바카라 녹이기 비용이 적고 바카라 녹이기액 농도가 낮아 바카라 녹이기 인력의 안전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사용할 때마다 물로 1차 세척을 하는 등의 이유로 농도가 감소하고 바이오필름으로 인한 교차 감염 등의 문제가 여전히 제기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한 번 바카라 녹이기과 멸균을 하고 버릴 수 있는 1회용(싱글샷) 제품이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유럽권 병원의 경우 바카라 녹이기을 위해 격벽 처리를 비롯해 일방향 동선, 청정 및 비청정구역 구분 등을 통해 감염 관리를 하고 있다. 출처=Steelco 홈페이지.
실제 유럽권 병원의 경우 바카라 녹이기을 위해 격벽 처리를 비롯해 일방향 동선, 청정 및 비청정구역 구분 등을 통해 감염 관리를 하고 있다. 출처=Steelco 홈페이지.

문제는 내시경의 높지 않은 수가, 바카라 녹이기 관련 낮은 수가(2024년 기준 1만5430원) 기준 등으로 의료기관 입장에서 싱글샷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에이치피앤씨가 내놓은 페라스틸은 싱글샷 제품으로 타인이 사용했던 제품이 아니기에 교차 감염을 막을 수 있고 수준 높은바카라 녹이기효과를 볼 수 있다. 친환경 성분, 높은 재질 적합성,유효 농도 측정 모니터 불필요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페라스틸원샷액
페라스틸원샷액

에이치피앤씨는 국내 시장에 나오지 않는 해당 제제를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분해되는 과초산의 함량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18개월 간 하나하나 시험하며 개발해왔다. 국내 시장에일부 제품이 생산 혹은 수입됐지만 장기안정성 문제 등으로 자리잡기어려웠다.

여기에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가진 스틸코와협력을 통해 감염 관리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과초산 제품이 허가를 받지 못했기에 솔루션마저 없었는데 둘의 협업을 통해 감염 관리를 위한 체계를 구축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해외사례를 보면 재처리 과정부터 유럽권의 대형병원은 중앙공급실을 통해 살균, 세척에 이르는 단계에서 청정구역과 오염구역을 각 동선구분과 격벽으로 나눠 운영해 일방향 운영하는 솔루션을 내놓을 예정이다.

회사는 의료기관의부담으로 작용하는 싱글샷 사용에 따른 비용 감축을 위해 위해, 농축액을 희석하고 자체 생산하는 방식으로 금액을 낮췄다. 씰링 캡적용으로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감염관리 솔루션 도입은 싱글샷 제품의 부재와 도입 기계로 인한 비용적 문제가 높은 상황이다.

에이치피앤씨 측은 "한국에서는 싱글샷이 없어서 그동안 이같은 솔루션을 제공하지 못했다. 최근 학회에서 지적됐던 멀티샷 제품의 바카라 녹이기 표면 잔류로 인한 화학적 화상 문제가 지적되는 등의 우려가 있었다"며 시장수요는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이치피앤씨 측은 과초산 제제 싱글샷 재처리 솔루션의 호환 가능 기기 등을 타사 역시 개발하고 있어 페라스틸 출시를 통해 싱글샷 재처리 자체의 활성화 가능성까지 성공을 기대할 만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부연했다.

김홍숙 대표는 "감염관리의 중요성으로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성장 가능성을 봤다.향후 우리가 가야 갈 길을 이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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