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허가 이후 고가치료제로 여전히 비급여
5년 추적서 보여준 '재발·사망률 37%↓'…ASCO GI 발표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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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등에서 급여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간암 치료제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의 GC셀이 9년간실사용 데이터를 발표하기로 하면서 건강보험 급여 획득에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GC셀은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SCO-GI 2025 소화기 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9년동안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를 사용한 환자의 실사용 데이터를 공개한다.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는 2007년 간암 보조치료로 허가된 면역 항암 세포치료제로 간세포암의 근치적 치료인 간엽절제술, 고주파열치료술, 알코올 주입술 후 재발을 막는 효과를 가진다.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를 이용해 환자의 혈액에서 T세포와 NK세포와 같은 면역세포를 분리해 면역세포에 사이토카인을 첨가해세포를 활성화하고 증식해 환자에게 주입하는 형태다.

그럼에도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는 급여화와는 거리가 멀었다. 가격이 문제였다. 출시 당시 60주동안 16회의 치료비용은 8000만원 선이었다. 지난 2024년 10%가량이 올랐지만 기본적인 인건비와 단가 자체가 비싸다는 이유에서 급여화 과정이 쉽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의료계에서는 해당 제품의 급여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특히 국내 간암을 앓고 있는 이들과 그들의 생존기간을 위해서는 접근성이 향상돼야 한다는 주장이 따라붙었다.

실제 2022년 기준 신규 간암 환자는 연간 1만4913명이었다. 우리 나라 암 발병 기준으로 일곱 번째다. 사망률은 더욱 높다. 2023년 1만136명이 명을 달리 했는데 이는 국내 암종 중에서는 두 번째다. 많이 걸리고, 더 많이 죽는다는 뜻이다.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높은 재발률이 꼽힌다. 국내외 보고에서는 5년 이내 재발률이 70%에 이르러 다른 암에 비해 월등히 높은 데다가 암의 주 원인인 만성B형간염과 만성C형간염이 근치적 치료를 받더라도 이미 간이 오래 손상돼 있던 만큼 새로 간암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가 주목받는 것은 예후가 좋지 않은 간암 환자의 생존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데 있다. 2015년 발표된 226명을 대상으로 한 5년간의 추적 연구에서는 근치적 치료 후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 치료를 받은 환자의 재발과 사망 위험이 근치적 치료만 받은 환자에 비해 37% 낮았고 무진행 생존 기간은 44.0개월로 대조군의 30.0개월보다 14개월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암학회는 이를 근거로 2018년 부터 림프절 및 원격전이가 없는 2cm 이하의 간세포암종 환자에서 간절제, 고주파열치료술, 에탄올 주입술 등 근치적 치료 후 CIK 면역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9년간을 모아온 실사용 데이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경우 급여화를 추진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비용 역시 출시 당시와 달리 타 약제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높은 금액은 아니다. 이미 비슷한 개인맞춤형 면역치료인 CAR-T 치료 비용이 3억9000만원으로 알려져 있고, 4기 간암의 면역항암제인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 요법이 연간 약 6000만원임을 감안하면 급여화를 감안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여기에 치료에 필요하다면 고가의약품의보장성도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정책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도 작용한다.

면역항암제를 공급하는 제약회사 관계자는 "건강보험 급여 적용 되면 가격이 내려가는데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는 사용량이 늘더라도 생산 비용이 낮아지기 어렵다고 알고 있고 비교가 되는 CAR-T,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모두 위험부담계약제를 적용 받아 실제 환자와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약값은 더 낮다"며 "높은 가격을 지불할 만큼 효과가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24일 ASCO GI 2025에서 발표될 추적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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