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동화 기반 'CURECA' 하반기 공개 예정… HPV·소화기 제품 글로벌 확대
씨젠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온라인 슬롯 1160억원, 영업이익 148억원, 당기순이익 28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온라인 슬롯은 29.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로 전환됐다.
이번 실적 개선은 비호흡기 진단시약과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총 시약 온라인 슬롯은 943억원으로, 이 중 진단시약 온라인 슬롯이 832억원(전년 대비 30.4% 증가)을 기록했다. 특히 비코로나 진단시약은 792억원으로 37.5% 성장했다. 추출시약 온라인 슬롯은 111억원으로 24.7%, 장비 등은 217억원으로 25.4% 늘었다.
제품별로는 호흡기 바이러스(RV) 시약이 44.8%, 호흡기 세균(PB) 시약이 130.9%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비호흡기 영역에서는 소화기(GI) 진단시약이 35.3%, HPV(자궁경부암) 진단시약이 31.5% 증가했다. 지역별 온라인 슬롯 비중은 유럽 64%, 아시아 15%, 한국 9%, 중남미 7%, 북미 4% 순이다.
씨젠은 진단 제품 외에도 전자동화 PCR 검사 시스템 'CURECA(큐레카)'를 오는 7월 미국 ADLM(구 AACC) 학회에서 실물 공개할 예정이다. CURECA는 전처리부터 분석까지 PCR 과정 전체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으로, CEFA와 CPS 등 모듈형 설루션으로 구성된다.
회사 측은 AI 기반의 온라인 슬롯개발 자동화도 본격화하고 있으며,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AI 파트너 행사에서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김정용 재무관리실장은 "글로벌 신드로믹 캠페인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HPV를 중심으로 유럽 선별검사 시장 공략도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씨젠은 지난 3월 EUROGIN 2025에서 HPV 고위험 유전형을 포함한 차세대 진단제품을 선보였으며, CURECA 콘셉트 영상도 ESCMID 2025에서 공개해 유럽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