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인터넷 바카라 시술기구로는 처음…글로벌 진출 확대 기반 마련
내시경 시술기구 전문기업 인터넷 바카라(대표 전성우)는 자사의 고주파 기반 지혈기구 '클리어 헤모글라스퍼(Clear-Hemograsper)'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료기기 품목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소화기 출혈 시 고주파 전류를 통해 노출된 혈관 부위를 소작, 응고시키는 방식으로 지혈 효과를 제공한다.
회사에 따르면 '클리어 헤모글라스퍼'는 인터넷 바카라가 국내 기업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인터넷 바카라는 앞서 ‘클리어 헤모스탯’과 ‘클리어 엔도클립’ 등 고주파 소작 방식과 클립 기반의 물리적 지혈 방식 제품을 모두 상용화했으며, 현재 국내를 포함한 유럽, 아시아 지역에 수출 중이다. 향후 일본과 북남미 지역까지 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승인을 포함해 인터넷 바카라는 총 11개의 내시경 관련 제품에 대해 FDA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유통사와의 직접 수출뿐 아니라 OEM·ODM 방식의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5 소화기질환주간(Digestive Disease Week 2025)’에서 영국 크레오 메디컬(Creo Medical)과 내시경 캡(Clear Cap)의 미국 판매 샘플 테스트를 협의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인터넷 바카라 시술기기 시장은 연평균 6.4% 성장 중이며, 이 중 미국이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승인을 계기로 미국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터넷 바카라는 2009년 소화기내과 전문의 전성우 대표가 설립한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에 사용되는 시술 나이프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바 있다. 2024년 기준 국내 시장에서 ESD용 나이프 점유율은 약 25%에 달하며, 현재까지 6개 제품군 23개 제품, 234개 모델을 자체 개발해 47개국에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