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상표권 출원…젤리 가능성 높아
"출시 시점 등 계획 논의중"

(출처=rawpix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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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조금잠잠해지면서 술자리도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슬롯 머신 일러스트사의 술깨기 전쟁도 계속되고 있다. 시장 내 인기를 차지하는 제품들 사이로 이번엔 삼진슬롯 머신 일러스트이 이들의 틈새를 파고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장 내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기존 제품의 연말 판매전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마시는 자를 향한 전쟁'은 어떻게 흐를 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업게에 따르면 삼진슬롯 머신 일러스트은 최근 특허청에 '파티히어로'라는 상표명을 출원하고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비단 슬롯 머신 일러스트업계 뿐만이 아닌 전산업군에서 상표권을 출원하는 것은 보기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 출원된 특허는 자못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

국내 슬롯 머신 일러스트사가 특정 상표권을 출원할 때는 일반적으로 여러 '상품분류'에 같은 이름을 등록한다. 상품분류는 등록 후 상표를 쓸 곳이 어디인지를 범주화한 것이다.

국내 슬롯 머신 일러스트사는 의약품 등이 포함된 '05류' 등 몇 개 분류에 제품을 등록하는 데, 삼진슬롯 머신 일러스트은 29류에 상표권을 출원했다. 지정상품에는 해당 상표를 어디 쓸 지를 좀 더 명확히 추정할 수 있다.

이 중에는 '숙취해소용 젤리'가 있다. 대추야자분말, 타우린, 밀크씨슬 등의 주원료명도 나와 있다는 점을 보면 해당 품목은 자연스럽게 숙취해소 관련 품목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삼진슬롯 머신 일러스트의 행보는 현재 시장에서 호응을 부르고 있는 HK이노엔의 컨디션스틱 등 이른바 '안 마시는 숙취해소제 전쟁'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는다.

실제 업계 관계자 다수의 말을 들어보면 기존 유행했던 숙취해소음료 영업전은 상대적으로 좀 더 가벼운 '마시지 않는'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술을 마시기 전 혹은 마신 이후 섭취 면에서는 편하다지만 무게가 무거워 휴대가 불편하다는 점과 음주 후에는 다시 액체를 마셔야 한다는 부담감 등이 소비자의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실제 시장에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제품이 속속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국내 슬롯 머신 일러스트사만 해도 한독의 '레디큐 츄'와 HK이노엔의 '컨디션 스틱' 등이 이를 노린 대표적 품목이다. 여기에 삼양사의 '상쾌환 스틱' 등도 각각 맛과 섭취 편의성을 앞세웠다.

복용하는 제품의 제형을 제외하더라도 숙취해소 분야 자체가 시장 내에서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는 점 역시 삼진의 입맛을 당겼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기 시작한 4월 18일부터 6월 6일까지 GS25와 CU의 숙취해소 제품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 53%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외부 회식 수요가 늘고 이들 제품도 자연스럽게 더욱 판매고를 높였다는 것이 이들의 분석이다.

다만 해당 제품이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랐다는 점과 실제 제품이 곧 출시되더라도 제품 판매를 위한 움직임이 3개월 전부터는 진행돼야 한다는 마케팅 관계자들의 분석을 고려하면 진입 시점과별도로 쉽지 않은 싸움을 펼쳐야 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편 삼진슬롯 머신 일러스트 관계자는 "해당 상품명으로 제품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맞다. 다만 출시 시점 등은 현재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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