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가치 39억달러·기업가치 34억달러 규모
특허 만료 대비 중장기 성장 전략 본격화

머크(Merck KGaA)는미국 바이오텍 기업 스프링웍스 테라퓨틱스(SpringWorks Therapeutics)를 약 39억달러(약 5조 4000억원) 지분가치로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인수는 스프링웍스의 현금 보유액 등을 감안한 기업가치 기준으로 약 34억달러(약 5조원) 수준이다.
머크는 스프링웍스 주주들에게 주당 47달러 현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이는 20거래일 평균 주가 37.38달러 대비 약 26% 프리미엄을 반영한 가격이다. 이번 거래를 통해 머크는 희귀암 슬롯 머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특허 만료에 따른 매출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스프링웍스는 현재 성인 진행성 데스모이드 종양 환자 대상 최초의 전신 표준 슬롯 머신인 '오그시베오(성분명: 니로가세스타트)'와 2세 이상 소아 및 성인 신경섬유종증 1형(NF1) 연관 플렉시폼 신경섬유종 환자 대상 최초 승인 슬롯 머신인 고'메클리(성분명: 미르다메티닙)'를 보유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유럽의약품청(EMA) 심사도 진행 중이다.
머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즉시 매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27년부터 조정 주당순이익(EPS pre)에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인수 자금은 보유 현금과 신규 차입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피터 겐터(Peter Guenter) 머크 헬스케어 부문 대표는 "스프링웍스 인수는 희귀암 분야 리더십을 강화하고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미국 시장 내 입지 확대와 함께 환자들에게 더 많은 슬롯 머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머크와 스프링웍스 양사 이사회 만장일치로 승인됐으며, 스프링웍스 주주 승인 및 규제당국 심사를 거쳐 2025년 하반기 내 거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