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13.9% 감소에도 수익성 강화
대장암 치료용 유산균 신약 임상 본격화

K-유산균 기반 대장암 치료 신약 개발에 나선 쎌바카라 사이트(대표 정명준)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2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9%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7.1% 증가하며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일시적 침체와 경쟁 심화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수익성이 높은 수출 실적이 이를 상쇄하며 실적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쎌바카라 사이트의 주력 브랜드 '듀오락(DUOLAC)'은 덴마크를 포함한 55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전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596억원 중 259억원을 기록해 11년 연속 수출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누적 수출액이 3000만달러를 돌파하며 동남아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회사는 △비타푸드 유럽 △비타푸드 아시아 △SSW(미국) △HNC(중국) 등 주요 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유통 채널 다변화와 해외 파트너십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쎌바카라 사이트은 바이오의약품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대장암 치료제 ‘PP-P8’의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을 개시했다. PP-P8은 경구용 유전자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혁신 신약(First-in-Class)으로, 기존 대장암 치료제와 전혀 다른 작용기전을 기반으로 한다.
쎌바카라 사이트 관계자는 "CBT 유산균이 미국 FDA의 GRAS 인증 11종을 확보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수출 확대와 파이프라인 강화로 성장성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