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기반 기술로 FBS·HPL 완전 대체"
ISCT 2025서 첫 공개 후 LOI 체결

국내 토토 계좌기업 듀셀은 독일 생명과학 기업 PL 토토 계좌사이언스(PL BioScience)와 함께인공 혈소판 용해물(aHPL, artificial Human Platelet Lysate)의 상용화를 위한 정식 LOI(구매의향서)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국제세포·유전자치료학회(ISCT 2025)에서 관련 기술이 처음 공개된 직후 체결됐다. 줄기세포 유래 인공 혈소판 기반 원료로, 동물 유래 성분이 완전히 배제된 ‘제로 동물성(xeno-free)’ 제품이라는 점에서 기술적·상업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ISCT 2025에서 PL 토토 계좌사이언스의 하팀 헤메다 대표는 "줄기세포에서 생산된 인공 혈소판을 원료로 독일 내에서 개발한 자체 공정을 통해 aHPL을 생산했다"며, "이는 기존의 태아소 혈청(FBS)이나 인간 혈액 유래 HPL을 대체할 수 있는 무제한 생산 가능한 솔루션으로, 세포치료와 재생의학 산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듀셀은 국내 배양기에서 줄기세포로부터 인공 혈소판을 대량 생산한 기업이다. 이번 LOI를 통해 자체 기술이 실질적인 글로벌 공급 단계로 진입하게 됐다. 이민우 듀셀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공급 계약이 아니라, 기술의 산업화 가능성을 세계적으로 입증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연구용 공급을 시작으로 GMP 등급 제품, 임상 적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PL 토토 계좌사이언스 측 역시 "듀셀의 원료 기술과 당사의 혈소판 용해물 제조 기술이 결합돼, 세포배양 시장에서 기존 보조제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이번 LOI 체결을 기반으로 우선 연구용 제품부터 공급을 시작하고, 향후 GMP 등급 제품 공동 생산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해당 기술이 현재 특허 출원 중이며, 향후 세포치료제, 재생의학, 토토 계좌의약품 생산 공정 등으로의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