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로드 자체 개발 'IKS03', 글로벌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 대상

리가켐바카라보라(대표 김용주)는기술이전한 항체약물복합체(ADC) 파이프라인 IKS03(CD19-ADC, 개발명 LCB73)의 임상 1상에서 첫 번째 환자 투여가 완료됐다고 30일 밝혔다. IKS03은 리가켐바카라보라의 독자 개발 페이로드인 'PBD 프로드럭(Prodrug)'이 적용된 CD19 타깃 ADC로, 파트너사인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NCT05365659)은 미국, 캐나다, 호주, 이탈리아, 스페인 등 다국가에서 진행 중인 용량 증대(Dose Escalation) 시험으로, 진행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IKS03의 안전성, 내약성, 초기 항종양 효과, 약동학 및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고 향후 용량 확장(Dose Expansion)을 위한 권장 용량(RP2D)을 설정할 계획이다.
IKS03은 리가켐바카라보라가 이전에 익수다에 기술이전한 두 번째 파이프라인이다. 첫 번째 파이프라인인 HER2 타깃 ADC 'IKS014'에 이어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회사는 이번 임상 진입을 통해 리가켐바카라보라가 보유한 PBD 페이로드 기반 플랫폼의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IKS03이 CD19 계열 내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경쟁력 있는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보한 후보물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같은 페이로드가 적용된 시스톤 파마수티컬스(CStone Pharmaceuticals)의 ROR1 타깃 ADC인 CS5001(LCB71)이 이미 임상 발표를 통해 차별성을 입증한 바 있어, IKS03 역시 유사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브 심슨(Dave Simpson) 익수다 대표는 "첫 환자의 안전성 평가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며 "CD19 ADC가 집중되고 있는 비호지킨 림프종 분야는 여전히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영역이며, IKS03이 전임상 단계에서 보여준 유효성-위험성 프로파일은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주 리가켐바카라보라 대표이사는 "익수다로 기술이전한 ADC 파이프라인이 임상 단계로 진입하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기존 개발 자산 외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향후 2년 내 10개 이상의 ADC 및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임상에 진입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