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 본회의서 쟁점 법안 통과
진통 거친 의료인력 수급추계위 설치법도 처리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과 융합해 제약바이오 신약개발에 기여할 합성토토 씨벳 육성 지원 체계가 세계 최초로 마련된다.

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이 대표발의한 '합성토토 씨벳 육성법안'을재적의원 256명 중 찬성 240표, 반대 4표, 기권 12표로 가결했다.

사진=황재선 기자
사진=황재선 기자

합성토토 씨벳은 생명체의 구성 요소와 시스템을 공학적으로 설계·제조·활용하는 기술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과 융합해 바이오 신약 개발 등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유망 기술로 꼽힌다.

이번 제정안 통과에 따라 우리나라는 합성토토 씨벳 분야 안전 관리와 인프라 구축, 인력 양성 등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됐다.

주요 내용에 따르면 앞으로5년마다 합성토토 씨벳 육성 기본계획 및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산·학·연이 참여하는 합성토토 씨벳 발전협의회를 구성·운영할 수 있다. 특히 △바이오파운드리 설치·운영 △연구데이터 활용 △전문인력 양성△국제협력 등을 위한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

바이오 파운드리는 합성토토 씨벳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는 핵심 연구시설로, 합성토토 씨벳의 전 과정을 자동화 및 가속화하는 인프라를 말한다. 미국, 영국, 중국 등 주요국이합성토토 씨벳 기술 주도권을 다투고 있으며,글로벌 제약기업인 화이자, 모더나 등은 코로나19 펜데믹 중합성토토 씨벳을 활용해 mRNA 백신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상용화한 사례가 있다.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최근 합성토토 씨벳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백신을 만들었으며 10년 이상 걸리던 백신 개발 기간을 단 10개월로 줄여 펜데믹 위기 극복에 이바지했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치료제 생산, 기후 위기와 식량 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는 보건복지위원회 쟁점 법안인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접종 피해보상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과 보건복지부장관 소속 보건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신설 등 근거를 담은'보건의료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을 통과시켰다.

이번에 통과된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특별법은 코로나19 예방 접종과 질병 발생 사이에 시간적 개연성 등이 증명된 경우, 예방접종으로 인한 질병, 장애, 사망으로 추정해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보건의료기본법은 의정 갈등을 촉발한 의대 정원 문제 등 의료인력 수급 추계의 독립성, 전문성, 투명성을 확보하고 과학적 근거와 절차적 정당성을 담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작년9월부터 약 7개월 이상진통을 거친 끝에 이날 통과됐다.

한편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강선우 의원은 법안 심사에 앞서 "의료계는의사를 꿈꾸는 후배 의대생들에게 신뢰라는 길을 터 달라"며"의사를 꿈꾸며 스스로를 갈아넣는 후배 전공의들에게 생사가 오가는 최전선 위를 걷는 숭고한 사명의 길을 열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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