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의료산업도시 탐방
1.5km2 남짓 공간에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병원만 360개…경제효과 매년 1.5조
PMDA 사무소부터 세제지원까지 자문 코디네이터만 1000명
부지+인프라+세제지원+규제+네트워킹+정주여건 등 '육각형 단지' 필요 지적도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는도쿄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항구도시다. 먼저 개항이 시작된 곳이어서산업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최근 20여년 동안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는 동아시아 에서 꽤 유명한 의료 클러스터로 자리잡고 있다.
<끝까지 HIT 10호에보도했던우리 나라'원 클러스터'를 다루며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이야기를 사례로 들었었다. 클러스터는 밭이고, 해가 지나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 마을 전체를먹여살린다. 태풍을 뚫고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를 찾았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를 보니 우리 나라신약개발 클러스터를 키우려면'하나의 요소'도 빠져선 안되겠다는 결론이 섰다.
병원 8곳 양 옆으로 쭉늘어선 클러올림푸스 슬롯사이트
버블붕괴와 지진은, 오히려희망을 만들었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는 간사이 지역주요산업도시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의교통 중심지산노미야역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10분 정도가다보면 인공섬포트아일랜드와 함께의료센터역이 보인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의료기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시립중앙시민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이 역 주변으로 자리잡고 있다.
모노레일에서 내려우측으로보이는 지도에기관의 이름이 잔뜩 써있다. 오른쪽에중앙시민병원과 첨단의료센터가, 바로 옆건물에일본에서 두 번째로 빠른 슈퍼컴퓨터 '후가쿠'가 놓인 이화학연구소의 생명기능과학연구센터가 위치해 있다. 병원 연구동 안에는 스미토모파마 등 일본 내 큰 기업이 입주해 있다. 시민병원역맞은편으로 넘어가면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임상연구정보센터를 비롯해 바이오메디칼창조센터,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바이오테크놀로지센터, 인재교육센터,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대인큐베이션센터,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대부속국제암의료연구센터, 인터네셔널 메디컬플라자, 국제의료개발센터 등 온갖 기관이 놓여 있다. 세로로 1.5km, 가로로 1.0km 길이에 지나지 않지만 클러스터 안에서 1만보를 걸어도 기관을 채 반도 보지 못했다.
이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역을 기점으로 시스멕스와 에자이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연구소를 비롯해 베링거인겔하임올림푸스 슬롯사이트사무소 등이 있다. 주변 건물들 사이로도 수많은 바이오 및 의료기기, 소재 및 부품 기업이 숨어있다. 우리 기업인 셀트리온도 사무소를 차려놓았다. 육지 쪽으로 조금 들어가긴 하지만 일본릴리의 본사도 이 곳에 있다. 현재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의료과학도시 내 연구소나 거점을 둔 기업, 기관은 7월 기준 약 360개에 달한다. 이 곳에서 근무하는 이는 1만2700명 수준이다. 이들의 연구 역량을 지원하는 것은 클러스터 안의 병원과 지자체가 맡는다.

포트아일랜드 인공섬에 의료산업단지가 들어온 이유는 '재건'이었다.올림푸스 슬롯사이트는 일본 개화 과정에서 개항을 통한 물류업과 중공업이 발달한 대표도시 중 하나다. 때문에 일본에서도 수위를 달릴 만큼 인구 상승이 가파랐다. 문제는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를 감싸는 롯코산과 시의 경계를 이루는 바다로 인해 인구 및 시설을 지을 공간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결국 1966년롯코산 일부를 26만명이 수용가능한 뉴타운으로 만들고, 그 흙으로 인공섬 건설을 시작해 롯코아일랜드와 포트아일랜드 공사를 시작했다. 포트아일랜드는 1981년 1차 공사를 마무리한 뒤 1994년 2기 공사를 마무리했지만 문제가 생겼다. 1990년대 초 이후 버블 경제 붕괴로 당초 테마파크 등이 들어오지 못하면서 2차 공사비만 5000억원에 달했던 부지는 무용지물이 되는 듯 했다.
여기에 1994년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대지진(정식 명칭은 한신/아와지대지진) 이후 도시를 이끌 새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실제 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6조9000억원(약 67조원) 상당이었다. 당시 1년간시내 총생산에 해당하는 액수였다. 결국 1998년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시는 물론 의료분야 정치인들까지 나서 이를 바이오벤처 단지를 만들겠다는 움직임이 일었다. 이 때 만들어진 것이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의료산업도시기구다. 지금의 클러스터는 2차 매립공사가 진행된 곳 위에 세워졌다.
하나둘씩 시작되는 기관과 기업의 진입 속도에 불을 붙인 것은 이화학연구원(리켄)의 연구시설 설립이었다. 2000년 재생의학 분야 연구센터를 시작으로 2010년리켄중심의한 연구기구를 설립했다. 2년 뒤인 2012년슈퍼컴퓨터인 '쿄'를 공용으로 사용하면서 신약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학교와 병원 역시 하나씩 붙기 시작했다. 2009년 고난대학을 시작으로 효고현립대학,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대학이 차례차례 진입했으며 병원들이 따라 붙었다. 그 과정에서 2020년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내 기업들이 만든 수술용 로봇인 '불새'라는 뜻의 'HINOTORI'가 개발되는 등성과도 보였다. 2024년부터세계 1위슈퍼컴퓨터'후가쿠'가 AI 등을 이용한 기초기술 및 응용기술 개발에 활용된다.
이들에게 거는 시의 기대는 교통수단 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공항부터 포트 아일랜드를 잇는 모노레일은 일본 내 모든 경전철 중에서도 수송인원이 많음에도 통근자를 위해 오전 8시에 총 28회를 편성했다. 여기에 버스를 동원하는 등 클러스터 입주자를 위한 편의를 제공한다. 2020년 기준으로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시가 확보한 세수는 연간 690억원에 달하며, 이로 인한 경제효과 역시 같은 기간 1조4500억원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구축된 클러스터는 세 개의 클러스터로 나뉜다. 병원을 중심으로 한 메디컬클러스터와 그 옆의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이 위치한 바이오클러스터, 올림푸스 슬롯사이트공항과 가까운 지점에 위치한 리켄과 대학 중심의 시뮬레이션 클러스터다. 그리고 이들을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시와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의료혁신도시진흥기구가 각각 이어주는 역할을 맡는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의료산업도시가 흥미로운 이유는 각 기관별로 검증의 절차를 거친다는 것이다. 이 클러스터는 과연 잘 운영되고 있느냐의 문제를 하나하나 짚고 해결 과정을 함께 모색한다. 단순히 구축을 한 뒤 자생적으로 사업을 이끌어나가기 보다현재 당면한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도 초점을 두는 셈이다.
실제 내용을 보면 타 도시의 바이오커뮤니티성장과 학교의 연구지원 거점화로 인한 상대적 경쟁력 저하와 아직 성과를 거두지 못한 신산업 분야를 어떻게 창출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기업 수요에 맞는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산업 기업의 유치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현재의 포트 아일랜드 바깥지역으로의 연구개발지대 확산을 위한 방법 등을 고민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현재 국내선 전용인 올림푸스 슬롯사이트공항은 근처 오사카 공항의 슬롯 포화까지 겹치며 2025년 국제선 취항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땅도, 규제도, 세제도, 상업화도, 해외네트워킹도, 정주여건도
클러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의 고민은 안정적인 모양의 '육각형'에서 시작된다
이날 탐방 후 만난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의료산업도시진흥기구 측 인사들은 클러스터를 꾸리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고이케 하루히코 클러스터 발전 및 코디네이션센터 그룹장은 올림푸스 슬롯사이트가 클러스터를 갖추기 위해서는 먼저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운을 띄웠다. 먼저 인재육성과 함께 규제 전문가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의 경우 자국 내에서유일하게 우리의 식약처에 해당하는 PMDA의 사무소가 있다. 우리 나라에서 만약 화순이나 안동 등에 식약처의 지원 담당 분소를 차리는 일이 가능할 것인가를 문득 생각했다. 이 곳에 위치한 PMDA 직원들은 임상 및 허가 등을 비롯한 규제과학 관련 전략 상담과 컨설팅을 진행한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는 여기에 더해 의료기관과 산업 제휴, 해외 진출, 공유 형태의 랩오피스 등을 지원한다. 지원 역시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측이 중점적으로 추진중인 재생의료 및 CGT 분야를 시작으로 기존 화학 의약품,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포함한 신사업 분야의 코디네이터가 따라붙는다. 여기에 국내에서도 자주 보이는 지적재산권 문제와 법률 자문 등도 함께 한다. 스타트업의 경우스타트업만을 위한 지원체계도 구성돼 있다. 기업 지원을 돕는 자문위원 및 코디네이터는 총 1000명이 넘는다.
또하나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이들이 기업에게 현실적으로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에 오고 싶을 만큼의 경제성을 유지하도록한다는 부분이다. 실제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의 입주 관련 지가는 일본 내에서도 최저가에 근접할 만큼 저렴하다. 또 사업 용지 구입 관련 지원과 지자체 차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기술과 규제 지원은 물론 땅 문제와 초기 벤처들에게 필요한 랩 시설까지 갖춘 전폭적인 지원인 셈이다.
실제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이 진출할 경우 고정자산세와 도시계획세를 5년간 3분의 2까지 감면하는 동시에 제도 대출과 산업단지 부지내 대출을 적게는 5억엔에서 최대 100억엔 수준까지 사업비의 80% 수준으로 지원한다. 건물 취득을 위한 고용 보조도 이뤄진다. 외국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에는 임대보조와 고용 가산을 추가로 지원한다. 진출한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역시 자국 내 벤처캐피탈과 연계한 보조금 제도도 운영 중이다.

고이케 그룹장은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는 일본에서신칸센이나 비행기 등을 통한 접근성이 좋다. 실제 상담을 진행하면 도쿄나 요코하마(등 클러스터 밀집 지역)에서이동 편리성이 높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또 지대와 수도 등 기업에 필요한 인프라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진다는 평이 많다"며 "해외 기업의 일본 진출시 실제 기업들이 '전기가 안정적으로 공급된다’는 점을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더불어 볼 지점은 국내외 네트워크다. 일본릴리를 비롯해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빅파마와의 행사를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물론 미국 내 투자자, 제약바이오 관계자, 법률사무소 등을 모아 일본 스타트업과 연결하는 기획을 꾸리고 있다. 물론 국내 기업의 경우 기업을 비롯해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시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들과의 심포지엄 및 스터디 그룹을 진행하고 있다.
고이케 그룹장은 "지난 25년간 클러스터를 구상해 오면서 일본과 더불어 세계의 정세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향후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의료산업도시의 국제화를 계기로 해외 기업을 더 많이 유치하고 스타트업과의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해외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 의료 교류를 촉진하는 방향의 정책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이 하나 더 설명하는 것은 연구자의 정주여건을 얼마나 갖추었느냐문제다. 실제 일본 클러스터의 경우 그 위치가 도쿄를 비롯해 수도권인 가나가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 대도시와 가깝게 꾸려져 있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역시 일본에서는 '한신'(오사카와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의 앞글자를 딴 표현. 관서 지방의 대표적 두 도시를 일컬음)이라고 불릴 만큼 대도시로 분류된다. 일부의 경우 연구소의 위치를 따라가는 경우도 많지만 연구자가 학교, 상점을 비롯한 번화가, 의료시설 등을 갖춰야 헬스케어 분야의 인재들이 자연스레 지역에 정착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모두를 신경써야 하는 것은 결국 생태계가 하나의 요소로는 구성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들의 말이다. 고이케 그룹장은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의 클러스터가 성공하려면 다양한 주체의 협력을 통한 혁신과 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있다. 기존 산업과 신산업의 연계를 통한 깊이 있는 진화를 노리는 동시에 지역사회에 효율적인 의료기술 기여까지 노릴 수 있는 만큼 (전반적 요소에)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지자체는 끌고 정부는 밀고,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달리면 기관이 이어준다
'신약동네'의 핵심, 결국은 '토탈'
모노레일로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의료과학도시를 떠나오며이같은 내용을 국내 관계자들은 어떻게 느낄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 지 '보이스톡'으로 물었다. 그러나 여러명의 대답은 비슷했다. 첫 번째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이들을 참여토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대표적인 클러스터인 청주 오송의 사례를 찾아보면 아쉬운 점을 알아볼 수 있다. 국내 기업이 다수 위치해 있으면서도 정작 해당 기술을 임상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충북대학교병원과 베스티안병원 등 일부에 불과한 것이 사실이다. 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기술을 따라잡기 위한 '상업화까지의 기간’이 너무 길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를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면 인프라를 위해서는 특정 요소만을 강조하지 않는 균형잡힌 정책과 꾸준함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특히 제약바이오 혹은 의료기기 기술 발전이라는 선언적 목표 대신 '생명과학’이 중심이 되는 '동네’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를 이렇게 표현했다.
"신도시 하나가 새로 생긴다 하면 마트부터 지하철, 병원, 편의점…이런 것들이 전부 다 들어오잖아요. 그리고 정부가 이런 걸 하나하나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생력을 갖추고요. 근데 우리나라 클러올림푸스 슬롯사이트는 솔직히 '기업 유치면 됐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 만들고 나면 생기가 없어요. 사람들을 모아놨는데 정부가 지지부진하니 민간도 안들어오잖아요. 이게 신도시였으면 주민들이 벌써 머리끈 두르고 시위했죠."
또 하나는 정주여건미흡이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의 경우 일본에서도 인구 100만명이 넘는 큰 도시다. 더욱이 공업과 상업의 발달로 생활 인프라가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추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 나라 클러스터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 특히 일부 클러스터의 경우 연구시설만 진입할 수 있다는 조항으로 주변에 주거 및 상업시설은 물론 카페나 식당마저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까지 벌어지는 만큼, 업계에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선 관계자의 지적이다.
"규제다 뭐다 하면서 클러올림푸스 슬롯사이트 안에는 상업시설도 쉽게 못들어가고요. 그러나 회사 직원들이 매일 구내 식당 말고는 밥 먹을 곳도 없고, 같은 식당만 돌아요. 생활에 필요한 요소를 같이 고려하고 이들이 떠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개발을 하고 그걸 바탕으로 연구나 상업화 등을 해줘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세 번째는 시장 구축과정에서 의견을 서로 나눌 수 있는 정부적 기반의 문제다. 미국 보스턴만 해도 규모에 상관없이 다양한 회사가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것은 연구자 간 네트워크도 있지만 이들이 모일 오픈랩이라는 기반이 형성됐던 이유가 크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의 경우는 기업을 밀집시키고 연구를 지역 의료기관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를 쌓는데 집중했다. 국내의 경우 우정바이오 등 민간클러스터와 화순 등 일부 클러스터에 이러한 흐름이 보이지만 정부의 움직임은 다소 미흡하다. 여기에 사업 상당수가 기술교류에 개념보다기술을 발달하는 데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 때 바이오 클러스터에 몸담았던 한 관계자는 이를 두고 이렇게 말한다.
"부처 입장에서는 당연히 사업에 따른 '성과'가 중요하니 '이 기술을 개발하면 된다'식의 이야기를 하고는 하지만 가끔은 이게 맞나 싶었던 때가 있었어요. 산학연이 연계하고 지원하는 사업에 초점을 둬야 하는 사업도 필요한거죠. 이들이 실제 성과로 가는 건 기술 개발도 있지만 좋은 파트너를 찾는 수도 있거든요? 관청이 아닌 업계 주도적인 과제들을 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거죠."